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농수해양학
예술체육학
복합학
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 키워드
<천지간>의 화자는 외숙모의 부음을 접하면서 흰색의 이미지를 환유적으로 연상한다. 이후 화자는 상가로 가던 중 불현듯 시야에 들어온 ‘그여자’를 따라가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그 여자’의 잉태된 아이를 구하는것이 된다. 이때 ‘나’는 ‘그 여자’의 응시 속에 ‘사로잡힌’ 사물화된 어떤 형태를 갖는다. 윤대녕 소설에서 이 같은 환영적 메커니즘은 빈번하게 나타난다. <소는 여관으로 들어오다>에서 화자는 비구니 ‘금영’에게서 ‘밀짚모자 여자’를 보고 또 ‘환생한 생모’를 본다. 또 <제비를 기르다>에서 화자는 현재의 ‘문희’에게서 과거 ‘작부 문희’의 모습을 떠올린다. <은어낚시 통신>은 어린 날 아버지와 왕피천에서 낚시를 했던 경험이 있는 화자가 우연한 모임에서 만난 ‘그녀’도 같은 시기에 비슷한 장소에서 은어낚시를 즐겼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그는 어디선가 서로 비껴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불현듯 우리 모두는 자신의 근원지로 돌아가기 위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봄이 되면 거센 물살을 거스르며 회귀하는 ‘은어’는 물의 그물망을통해 펼쳐지는 사물화된 환영을 통해 자신을 실존을 죽음으로 증명한다.윤대녕 소설의 미학은 이 같은 환영적 메커니즘을 통해 일상을 낯설게 인식하게 하는 기교에 있다.
상세정보 수정요청해당 페이지 내 제목·저자·목차·페이지정보가 잘못된 경우 알려주세요!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