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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초록· 키워드
진주의 실크산업은 곧 한국의 실크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지난 100여 년 간 국내 최대의 실크산업 집적지로서 존립해 왔다. 진주에서 실크산업이 초기에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전근대적인 생산양식이었으나 생산 기반과 스킬이 잔존해 있고, 원료산지가 근접해 있으며, 풍부한 용수와 물적 인프라 기반, 그리고 일본과의 교류에 용이한 지리적 위치 등의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이다. 이에 따라 형성된 집적기반은 근대적 공장제 공업과 대량생산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풍부한 원자재 공급기업 기반의 존재, 지역에 오랫동안 축적된 숙련 노동력 풀과 생산 노하우가 작동하여 집적의 기반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중소기업 중심의 진주지역 실크생산 업체들은 기술 및 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진주지역은 관련 기업의 집적에 따른 시너지, 물적 인프라 기반, 기업지원 인프라 수준 등의 측면에서 입지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진주 실크산업의 존립기반은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포함된 학습 네트워크를 갖춘 혁신환경의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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