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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103호
발행연도
수록면
129 - 152 (24page)
DOI
10.22344/fls.2026.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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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192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조선 문단에는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여성 인물들이 소설 속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우리 문학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로 평가받는 김동인의 「감자」(1925)를 비롯하여 방인근의 「살인」(1924), 주요섭의 「살인」(1925), 방인근의 「어떤 여자의 편지」(1927), 최독견의 「난영」(1927), 그리고 염상섭의 「사랑과 죄」(1927)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 소설 속 여성들은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으로 낫, 칼, 아편, 총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살인을 저지른다. 그러나 최서해의 「기아와 살육」이나 「홍염」,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등에 등장하는 남성들의 폭력은 사회 구조적 모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반면, 이들 범죄소설 속 여성들이 자행하는 살인은 질투, 허영, 탐욕 등 전통적으로 ‘여성적’이라 간주되어 온 자질의 결함으로 환원된다. 이와 같은 여성범죄자의 형상은 이 시기 일본 제국을 중심으로 유포되던 여성 관련 담론, 즉, 여성을 생래적으로 정동에 취약한 존재로 규정하고, 특히 월경 전후에는 감정이 불안정해져 감동과 흥분에 과도하게 반응하며, 이러한 정서적 불안정성이 광폭성, 망상이나 환각, 폭언 등의 형태로 표출되어 타인에 대한 상해나 방화 등 각종 범죄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인식―과 긴밀하게 호응하고 있는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점에 주목하며, 1920년 여성범죄자 소설을 중심으로 식민지 여성의 성에 대한 제국의 관리와 통제의 제 양상을 고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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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문초록
  2. Ⅰ. 구도 다케키가 던진 물음
  3. Ⅱ. 식민지 조선 특유의 상황과 폭력의 기억
  4. Ⅲ. 범죄 위험군으로서의 여성,관리되는 신체
  5. Ⅳ. 참회하고 고백하는 여성, 살인하는 여성
  6. Ⅴ. 여전히 남은 문제들
  7. 참고문헌
  8.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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