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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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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지방’사 연구가 직면한 지적 곤경의 구조를 돌아보면서, 근대 전환기 대구권의 생활세계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그 탈피 가능성을 모색한다. 1986년 ‘지방’사 연구가 공론의 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방’의 발견은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그렇지만 그 후 오히려 중앙 과잉은 심화하는데, ‘지방’사는 여전히 중앙 중심 서술의 보완이나 경험적 사실의 축적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지방’이 과소비되는 자족적인 지역 문화 생태계에 지역 연구자들이 안주하면서 ‘지방’사 연구는 근대 경험의 인식론적 재구성에도 충분히 이바지하지 못하는 현실을 문제 삼는다. 이 같은 구도 위에서는 대구권 도시 공간의 변화, 생업과 일상의 재편, 사회적 관계망의 형성을 생활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사회 내부에서 작동한 근대의 구체적 양상을 드러내려고 했다. 특히 영읍의 중심에 있었던 향리들의 위상과 역할을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면서 근대 전환기 이들의 향방과 그 의미로도 시선을 옮길 것을 강조하였다. 이 일련의 작업을 토대로 생활세계 개념이 ‘지방’사를 단순한 사례 연구를 넘어 근대사 서술의 이론적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분석 틀임을 밝히고, 향후 ‘지방’사 연구의 새로운 과제와 방향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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