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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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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근대 전환기 江右 지역 유학에서 전개된 主理・主氣 논쟁을 ‘主’ 개념을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는 이를 理와 氣의 존재론적 우열이나 학파적 성향의 차이로 이해해 왔으나, 이 논문은 主理・主氣를 도덕 판단의 기준과 작동 원리, 그리고 책임의 귀속 주체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파악한다. 이때 ‘主’는 理・氣의 실체적 대립을 가리키는 개념이 아니라, 판단의 출발점과 작동 구조, 도덕적 책임의 귀속을 규정하는 위치 개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논문은 강우 지역 寒洲・艮齋・蘆沙・淵齋 학파의 논의를 중심으로 ‘主’ 개념의 전개를 세 층위로 분석하였다. 첫째, 主理・主氣 논쟁은 도덕 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묻는 해석적 출발점의 문제였다. 둘째, 主宰說은 그 기준이 마음의 작용 속에서 어떻게 관철되는가를 설명하는 단계였다. 셋째, 心說 논쟁은 도덕 판단과 실천의 책임을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가를 묻는 단계였다. 이 논문은 이 전개를 동일한 문제의식의 심화 과정으로 파악하며, 이를 통해 근대 전환기 강우 유학이 도덕 판단과 주체성의 문제를 둘러싼 역동적 사유의 장이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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