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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화사학회 문화사학 文化史學 第65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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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오늘날 장흥 보림사에는 철불, 삼층석탑, 석등, 부도, 탑비 등 여러 문화유산이 전하고 있다. 가람의 중심에는 2기의 삼층석탑과 1기의 석등이 건립되어 있는데, 상당히 우수한 조영 기법과 양식을 함유하고 있으며, ‘탑지’의 출토로 명확한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상당히 높은 석조 미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보림사 삼층석탑과 석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조영 기법과 양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석탑 상륜부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에 필자는 장흥 보림사 관련 기록과 ‘탑지’ 등을 통하여 삼층석탑과 석등의 내력을 파악하여 삼층석탑과 석탑 상륜부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삼층석탑과 석등의 조영 기법과 양식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한 양식적인 특징과 미술사적 의의 등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과 석등은 석탑에서 출토된 ‘탑지’에 의하여 870년 5월 처음 건립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상륜부의 부분적인 변형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보존 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처럼 건립 시기가 분명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신라 말기 건립된 석탑과 석등의 편년 기준작이 되고 있다. 그리고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은 망자에 대한 추복과 극락왕생을 염원하기 위한 것으로 석탑의 건립 목적과 의도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석탑과 석등이 신라말기 지방에 소재한 사찰에 건립되었지만, 유력한 호족과 왕실의 후원을 받아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하여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전체적인 조영 기법이나 양식이 당대에 성행한 전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세부적인 치석 수법이나 기교 등이 상당히 뛰어나, 신라 말기를 대표하는 석조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신라 말기 건립된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과 석등은 보림사가 명실상부한 구산선문으로 발돋음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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