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농수해양학
예술체육학
복합학
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키워드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의 확산과 함께 생성형 AI를 심리상담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I 심리상담을 둘러싼 효과와 윤리적 쟁점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연구는 이용자들이 실제로 어떠한 조건에서 AI를 심리상담으로 구성하며 이를 통해 정동과 자기 자신 및 타인과의 관계를 재구성하는지에 주목하였다. 특히 감정의 성찰과 자기관리, 관계적 책임과 돌봄이 젠더화되어 온 사회문화적 조건에 집중해, 여성 이용자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AI가 일상적 정동관리 기술로 구성되는 과정과 그 젠더화된 조건 및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25년 9월부터 2026년 7월까지 LLM 기반 대화형 AI 이용자 여성 11명과 남성 2명, 총 1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고, 정동 이론과 치료문화,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논의를 바탕으로 질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AI는 이미 완성된 상담 서비스가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역할과 호칭, 응답 방식을 조정하며 서로 다른 모델과 해석 체계를 결합하는 ‘손질’을 통해 상담자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들은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호한 정동을 언어화하고 자기해석의 방식을 재구성하며, 몸의 역량을 조율하였다. 이러한 조율은 주로 일상과 생산적 활동으로의 복귀를 지향했으나, 당장의 문제 해결이나 생산적 복귀 없이 현재를 견디는 측면적 행위성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여성 참여자들은 타인의 감정과 시간을 선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관계적 책임과 부담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도 말하기와 정동적 지지는 유지하는 비대칭적 관계를 구성하였다. 또한 사주와 점성술을 활용하는 재주술화는 합리적 설명으로 해소되지 않는 불확실성을 서사화하고 자기비난을 잠시 중단하며 자기해석의 자원을 복수화하는 실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I를 손질하고 정동을 관리하는 과정은 새로운 손질 노동을 수반하며, 자기관리 규범과 플랫폼 권력에 포섭될 위험도 내포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젠더화된 감정관리 규범과 책임이 AI의 기술적 가능성, 이용자의 삶의 조건 및 구체적인 수행과 결합하면서 AI 심리상담이 특정한 필요와 효용을 갖는 정동관리 기술로 구성되는 과정을 ‘젠더화된 정동기술’로 개념화한다. 이를 통해 AI 심리상담을 몸의 역량과 자기관계, 관계적 책임과 권력의 배치를 재조정하는 정동적 실천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본문·목차
인공지능 문자 인식 모델을 통해 추출된 텍스트로, 일부 오타나 오류가 포함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오류를 발견하셨다면 해당 부분을 드래그한 후 ' 를 통해 신고해주세요.
오류를 발견하셨다면 해당 부분을 드래그한 후 ' 를 통해 신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