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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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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일본의 ‘종활’ 담론은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며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는 고령자의 종활이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사후를 감당해야 할 자녀 세대의 당면 과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종활은 당사자의 존엄을 지키는 ‘주체적 권리’이자, 자녀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천적 행위’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우치다테 마키코의 『곧 죽을 거니까』에 나타난 주인공 오시 하나의 삶을 통해, 고령자의 종활이 단순한 사후 준비를 넘어선 ‘주체적 자기 완성’의 과정임을 고찰하였다. ‘인생 100세시대’의 종활은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실존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오시 하나의 능동적인 ‘종활’ 실천은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고령자 세대에게 품격 있는 자기 결정권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사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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