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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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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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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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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가상과 실재의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져만 가는 오늘날 ‘리얼real''를 표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본고에서는 ’리얼‘에의 강박이 어떠한 문화콘텐츠보다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 주목해 보았다.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리얼’을 전면에 내세우고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반 사건?사고를 재연하거나 홈비디오로 촬영한 시청자 비디오 영상을 방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서이다. 이후 1999년과 2000년 사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쇼의 형태가 결합된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면서 이제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방송 추세가 되었다.
    텔레비전은 브라운관을 매개로 ‘지금-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현실일지도 모른다고 느끼도록 한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 새롭게 대두되어 나타나고 있는 가상과 실재의 착종 문제도 어둡고 무거운 어조가 아닌,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통해 밝고 가볍게 풀어낸다. 그러나 보이는 것들이 그럴 뿐 그들이 경고하고 있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그들이 전면에 내걸고 있는 ‘리얼리티 쇼’라는 장르 명부터가 그러하다. 모태가 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리얼real이 아닌 리얼리티reality라고 자신을 호명함으로써 그것이 진짜가 아닌 진짜를 바탕으로 한 거짓(허구)임을 스스로 밝힌다. 여기에 보이기 위해 일부러 꾸미는 ‘쇼’가 결합되었으니, 결국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은 우리가 믿고 있는 현실 자체가 일종의 ‘쇼’일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서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으로 발전하였다면 한국에서는 어른 성장담의 형태를 띤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며 발전하였다.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은 서구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과 다르게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이 출연한다. 더불어 이들은 제작진이 어떠한 목적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이 아닌 현실의 공간을 따른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의 이야기는 결론을 향해 나아가기보다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출연진들은 날마다 어떠한 과제를 부여받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데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과제의 수행 가능성보다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는 과정 자체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몸의 서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 더 많은 감각들을 체험하고, 그것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끈다.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은 텔레비전이 여전히 눈가림을 위한 환상 창출에만 집중하는 데에 염증을 느낀 대중이 ‘새롭게 이야기하기’에 갈급해 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해 새로운 담화 방식인 스토리텔링 기제들을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냈다. 즉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은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 대중의 새로운 이야기 소비 욕망에 조응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등장한 것이다.
    먼저 <무한도전>은 우리나라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장르를 개척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시도에 의해 오늘날과 형태를 지니게 된 이 프로그램은 오랜 장르적 실험 끝에 예능을 축제화시켰다. 그리하여 카니발의 성격을 이어받아 점점 더 가장되고 포장되어 제대로 된 마주보기를 두려워하는 우리들에게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박 2일>은 방송 초기 민중적 서사를 창출하기 위해 프로그램 내부에 축제성과 놀이를 끌어들인다. 그들은 민중들만의 특별한 공간 안에서 순간순간 고정되지 않은, 역동적 웃음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보다는 현재를 사는 것이 중요한 민중들에게 그들만의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진짜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짜 사건을 진짜 사건화함으로써 그들의 이야기를 진짜로 만들어 자신들 내부로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장르에 있어 비교적 후발 주자라 할 수 있는 <남자의 자격>은 상황이 만들어내는 이벤트성 웃음보다는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를 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대중의 욕망을 대리(代理)한다.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사람은 자신이 꿈꿔 왔던 것들을 그들이 대신 이루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기 서사를 수정?보완한다. 그리고 그러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받게 된다.

    목차

    1. Ⅰ. 서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사 검토 8
      3. 연구 방법 및 범위 17
      Ⅱ.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장르적 성격 23
      1. 장르 구축의 과정 23
      2. 텔레비전의 새로운 이야기 소통 방식 52
      Ⅲ. 풍자와 전복으로서의 카니발적 세계- <무한도전> 63
      1.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태동 63
      2. 리얼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완성 75
      3. 풍자와 전복으로서의 카니발적 세계 90
      Ⅳ. 매개된 유사 여행 체험기 - <1박 2일> 112
      1. 다큐멘터리와 예능의 통섭 112
      2. 놀이를 통한 민중적 서사 창출 130
      3. 가짜사건의 진짜사건화를 통한 소통하기 144
      Ⅴ. 우리 같은 영웅의 서사를 통한 치유 - <남자의 자격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158
      1. 다큐멘터리와 버라이어티의 경계 지우기 158
      2. 통과의례로서의 영웅 서사 170 3. 치유를 향한 자기 서사의 시발(始發) 181
      Ⅵ. 결론 191
      참고문헌 197
      Abstract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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