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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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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최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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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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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본의 현대 미술 작가 아이다 마코토의 작품을 중심으로 일본 고전 회화인 우키요에와 서브컬처가 그의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다의 소녀 이미지에 대한 분석과 포르노그래피 만화 같은 이야기 구조에 대해서 연구한다. 서브컬처란 주류 문화의 이외의 하위 움직임들의 총체로서, 일본에서는 독특하게도 비주류문화인 서브컬처가 주류문화와 동일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본 논문의 배경인 1990년대 전후의 일본은 미국과의 이해관계를 통해 경제적 호황기인 버블경제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경제 부흥을 발판으로 소비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 사회의 중심이 되었던 신인류세대 혹은 버블 세대들과 서브컬처를 중심이었던 오타쿠들의 문화가 새롭게 떠오르기 시작한다. 부모의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사회적인 활동은 거부한 채 가상현실과 취미에 몰두하는 피터팬 증후군적인 젊은이들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사회상은 일본의 급작스런 경제성장과 사회 변화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한 결과로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점이 부각되는 현상이다.
오타쿠 문화는 1960년대 이후 세대별로 다양화되어 왔으며 1990년대에는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90년대 중반 이후의 오타쿠 문화의 특징은 ‘소녀’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소녀 이미지는 60년대 이후 시대의 유행에 따른 변화와 작가들의 화풍의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90년대에는 소녀 이미지가 완성되어 코드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남성들의 욕망에 따른 보편적 이미지가 데이터베이스화 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동시대 네오팝 작가 중 무라카미 다카시와 나라 요시토모 그리고 아이다 마코토의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소녀 이미지가 나타난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과장된 오타쿠적인 시뮬라크르의 이형적인 작품에서 나타나는 소녀 이미지와 나라 요시토모의 스누피와 헬로우 키티 같은 캐릭터적인 소녀 이미지와는 달리 아이다의 소녀 이미지는 일본의 미인도와 같은 화풍의 현실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이다의 소녀 이미지의 경우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 방법을 답습한다는 점과 서브컬처적인 표현이나 이야기 구조를 차용하여 작품에 활용하였다는 점에서는 무라카미와 닮아있다. 그러나 무라카미와는 달리 아이다의 소녀는 구체적으로 특정 나이에 한정됨으로서 더욱 현실적인 감각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소녀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감각과는 상반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중첩되면서 그로테스크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로테스크한 감각은 잔인하고 흉물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익숙하게 느껴지던 것이 갑자기 색다르고 낯설게 느껴지게 되면서 나타나는 감정이다. 즉, 할복을 하는 장면 혹은 손과 발이 잘린 장면과 같은 직접적인 잔인한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웃고 있는 모습과 상반되는 고통스러운 장면이 수반되는 상황에서 관객은 그로테스크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이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그로테스크함은 일본의 우키요에와 춘화와 같은 고전 회화작품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키요에와 춘화에서 나타나는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성적 표현은 현대 일본의 포르노그래피 소재의 원형이다. 이러한 춘화를 바탕으로 한 아이다의 그로테스크적인 표현 속에서 소녀들은 각자의 독특한 에로티즘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성적 표현은 페미니즘의 입장에서는 비윤리적이고 여성비하적인 표현이라고 지적되고 있으며 한층 더 나아가 아동 포르노를 지지하고 조장한다는 의혹도 있으나 이는 다소 무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다의 소녀 이미지는 무라카미처럼 서브컬처에서 나타나는 소녀의 이미지를 차용하지 않았으나 나라의 공격적이면서도 폭력적인 분위기의 소녀 이미지는 닮아 있는 부분이 있다. 아이다에게 있어 소녀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부여하고 순수함을 상징하는 존재인 반면 1990년대 일본의 퇴폐한 시대상을 드러내고 반근대적인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 작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소녀라는 개념이 메이지 이후 만들어진 근대적인 존재를 통해 반근대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이 드러난다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국문초록
    Ⅰ. 서론
    1. 연구 주제 및 목적
    2. 연구 내용
    3. 선행연구 분석
    Ⅱ. 1990년대 전후의 일본 사회와 동시대 미술의 흐름
    1. 신인류 세대와 1990년대 일본의 사회·문화적 배경
    (1) 신인류 세대와 일본 사회
    (2) 일본의 서브컬처와 오타쿠 문화
    2. 1990년대 일본 미술의 전개와 네오팝(Neo-pop)
    (1) 일본 현대 미술의 흐름과 네오팝
    (2) 아이다 마코토의 미술사적 입지
    3. 1990년대 일본 서브컬처와 일본미술에서 나타나는 소녀상 32
    (1) 1990년대 일본 서브컬처와 소녀상
    (2) 동시대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소녀상 비교
    ① 무라카미 다카시의 소녀 이미지
    ② 나라 요시토모의 소녀 이미지
    Ⅲ. 아이다의 작품에 나타난 에로티즘과 그로테스크
    1. 에로티즘과 그로테스크에 대한 개념적 논의
    2. 아이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이상적 소녀상
    (1) 아이다와 롤리타에 대한 논의
    (2) 아이다의 이상적 소녀상에 대한 도상연구
    3. 1990년대 일본의 사회상과 아이다의 에로그로적 표현
    4. 일본의 춘화와 수간의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에로티즘
    Ⅳ. 결론
    참고 문헌
    도판
    영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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