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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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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의 ‘4분 33초’는 4분 33초 동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음악이다. 연주자는 피아노 의자에 앉아 피아노 뚜껑을 닫으며 연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4분 33초 간 침묵하다가 연주를 끝내고 퇴장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바라볼 때 위와 같은 작품을 ‘음악’이라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하여 의문의 여지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4분 33초는 20세기 서양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으로서 평가되고 있다. 20세기 서양 음악은 바흐와 베토벤의 음악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서양 음악과 형태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기계의 소음, 우주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 등이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려 졌고, 서양 음악의 형태를 유지시키던 형식과 법칙들은 부정되었다. 기존 서양 음악의 전통을 견지하는 이들은 20세기 음악이 ‘본질적으로 다르다’, ‘기존의 서양 음악’과 역사적 ‘연속성’ 상에서 해석될 수 없다는 평가를 쏟아 붇는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분리’와 ‘단절’의 시선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서양 음악의 흐름 안에서 ‘연속성’을 찾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서양 음악 내에서 역사의 흐름이 막혀 있다는 것은 서양 음악이라는 콘텐츠가 가질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 또한 제한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물의 역사를 ‘연속성’ 상에서 바라보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은 20세기 음악과 기존 서양 음악과의 ‘연속성’을 재발견할 수 있게 하는 접합점이 되어 줄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개체의 번식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어느 순간 기존의 개체와는 매우 상이한 형태를 지닌 변이를 발현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나타난 변이들 중 당시의 환경과 적합한 변이가 진화의 주체가 된다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윈의 진화론을 중심으로 20세기 서양 음악, 특히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고찰해 보았다. 4분 33초는 아무런 소리가 없는 음악이다. 이는 곧 음의 부재(不在)를 의미하며, 서양 음악 내에서 음의 부재를 의미하는 ‘쉼표’와 ‘연속성’ 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주장이다. 즉 서양 음악의 기원부터 존재하였으나 13세기부터 특정한 기호로서 표기되기 시작한 ‘쉼표’라는 작은 기호가 7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 내에서 변이의 과정을 거치며 4분 33초라는 음악적 변이를 발현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발현된 쉼표의 변이, 4분 33초는 20세기 전기기술로 인해 개발된 음악전송서비스(Muzak)가 변화시킨 새로운 음악 환경과 적합한 면을 가지고 있었기에 환경 선택의 대상이 된다. 공장, 병원,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공공장소에 음악을 편집하여 전송하는 회사였던 Muzak은 음악이 주체가 되지 않는 즉, 일상 속에 스며있는 음악을 판매하였다. Muzak의 서비스를 통하여 20세기 미국인들은 듣는(listening)음악이 아닌 들려오는(hearing) 음악에 익숙해있었으며, 음악이 침묵함으로서 주변의 소리를 음악 속에 넣고자 한 4분 33초는 일상 속의 음악, 들려오는(hearing) 음악을 의도하였다는 면에서 Muzak의 영향을 받은 20세기 음악 환경의 선택 대상이 된다. 기존의 서양 음악과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음악’, ‘음악이기를 포기한 음악’이라 평가되고 있는 4분 33초는 쉼표의 변이라는 점 그리고 Muzak 서비스가 영향을 끼친 환경과의 적합성으로 인해 음악 진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다. 개체의 변이 그리고 환경 선택의 관점으로 서양 음악을 바라본 진화론적 고찰은 형태를 기준으로 음악을 바라보기에 단절될 수밖에 없었던 서양 음악사의 흐름에 ‘연속성’을 부여하고, 서양 음악의 미래에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해줄 것이다.

목차

  1. 제1장 서론 1
    제1절. 연구배경 및 문제제기 1
    제2절. 연구목적 및 방법론 7
    제2장 기존 문헌 고찰 및 이론적 배경 14
    제1절. 20세기 서양 음악 연구 14
    1. 새로운 음악의 출현 15
    2. 20세기 서양 음악 안에 담긴 부정과 새로움 20
    가. 선율21
    나. 화성 28
    다. 리듬 34
    3. 존 케이지 4분 33초 40
    가. 존 케이지 40
    나. 부정의 음악, 4분 33초 46
    제2절. 진화론 51
    1. 진화 51
    2. 찰스 다윈의 진화론 57
    가. 변이 61
    나. 환경 선택 66
    제3장 쉼표의 음악, 4분 33초에 대한 진화론적 고찰 76
    제1절. 변이 76
    1. 20세기 서양에 나타난 음악 변이 연구 78
    가. 선율 78
    나. 화성 83
    다. 리듬 90
    2. 쉼표의 변이 94
    가. 중세에서 르네상스 94
    1) 네우마 95
    2) 프랑코 기보 101
    3) 아르스 노바 107
    나. 바로크에서 고전 113
    1) 바흐 115
    2) 하이든 122
    3) 베토벤 129
    다. 현대 142
    제2절. 20세기 서양 음악 환경 연구 150
    1. 20세기 이전 구텐베르크 은하계 속의 음악 152
    2.음악 전송 서비스(Muzak)의 등장으로 인한 20세기 음 악 환경의 변화 158
    가. Muzak 160
    나. 배경 음악의 등장 167
    3. 음악 환경의 선택
    ;Muzak과 4분 33초의 적합성 연구 170
    가. 음악에서 일상으로 171
    나. 들음(Listening)에서 들음(Hearing)으로 174
    제3절 진화된 음악, 4분 33초 180
    1. 4분 33초 안에 담겨 있는 점진적 연속성 180
    2. 음악과 환경의 상호성 연구 185
    제4장 결론 및 시사점 191
    제1절. 결론 및 제언 191
    제2절. 연구의 시사점 및 향후 연구방향 199
    참고문헌 205
    부록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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