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 기관 / 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지도교수
이혜령
발행연도
저작권
성균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4

표지

초록· 키워드

상세정보 수정요청해당 페이지 내 제목·저자·목차·페이지
정보가 잘못된 경우 알려주세요!
본 연구는 20세기전반기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또한 필리핀에 대한 어떠한 인식을 갖고 있었는지를 목적으로 삼아 신문매체와 관련된 서적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보았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 한국인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고, 따라서 양국 간의 교류가 다방면에서 이루어져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문과 교류의 급증에 비례하듯 서로 간에 적지 않은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국과 필리핀 국내에서는 한국인과 필리핀인 간에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또한 필리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들이 한국인의 필리핀에 대한 인식을 더욱 악화시켰다. 그리하여 현재 한국인들은 필리핀에 대하여 매우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한국은 19세기말부터 신문·잡지에서 이미 필리핀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게다가 오늘날과 전혀 다른 현상이 드러난다.
본고에서 20세기전반기 한국인들의 필리핀에 대한 인식에 관하여 한일합방 전후 시기에서 1930년대, 태평양전쟁 시기부터 해방 전후까지 크게 두 시기로 나누었으며, 시기별 사회적 배경에 따라서 필리핀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세부적으로 네 시기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한일합방전후시기이다. 이 시기는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와 안국선이 역술한 『비율빈전사』(1907)의 분석을 통해서 한국인들에게 필리핀에 대한 인식기반을 확보케 했으며, 필리핀 문제는 미국과 필리핀 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일문제, 남양문제 그리고 극동문제까지 연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신문기사에서는 미국의 식민지배 정치를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일본에 의한 조선의 강제점령을 비판한 의도도 담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일합방 후 신문지법이 강화된 이후에는, 필리핀 내부의 독립운동과 식민지화로 인한 갈등 등 불온 상황을 보도하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의 식민지배를 호의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를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시기는 3.1운동 이후 1920~30년대이다. 이 시기는 민간지『동아일보』와 『삼천리』·『별건곤』등 잡지의 분석을 통해서, 1920년대만 해도 한국 지식인들에게 필리핀은 단지 하나의 약소민족으로 인식되었으나, 1930년대에 들어 필리핀 독립문제가 약소민족 해방문제를 넘어서 태평양 평화문제 나아가 세계정국의 변동을 야길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파악한 한국 지식인들의 인식을 독자에게 전달했다. 1930년대 필리핀에 관한 기행문을 분석하며 흥미로운 점은, 이때 조선 독립운동가 예를 들어 안창호가 일제가 목을 죄어 오던 상하이와 만주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독립운동 거점 개척을 시도하는 과정에 필리핀에 해외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만주의 한인들을 이곳으로 이주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 통치 하의 필리핀 상황 기록을 통하여, 당대 한국 지식인들의 미국 식민통치에 대한 인식도 짐작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태평양전쟁 시기이다. 이 시기는 조선총독부기관지『매일신보』와 잡지『朝光』·『春秋』·『대동아』등에 게재된 필리핀에 관한 논설과 기행문들을 분석했다. 해당 논설 내용에 드러난 필리핀에 관한 인식은 1930년대와 달리 야만, 미개 그리고 조선보다 열등한 민족이라는 인식으로 변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大東亞共榮이념과 내선일체 등 황민화의 이데올로기가 피식민자인 조선인들에게 일으킨 현실화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당대 신식민지 남방에 대한 조선인들의 시선은 줄곧 제국의 시선과 입장과 다르지 않았으나, 그 가운데에는 남방에 대한 호기심과 로망 그리고 그 곳으로 진출하고 싶은 욕망도 동반되었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 내포된 필리핀에 대한 인식은 남방에 대한 인식과 함께 고려하여 분석했다. 다시 말하면 식민지 조선 지식인은 일제의 필리핀 점령에 지지함으로써, 조선인들의 남방진출 가능성과 당위성을 전달해주었다.
네 번째는 1945년 해방전후 시기이다. 1945년 광복이 되어 언론계도 활기를 되찾았고 수많은 신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신문『동아일보』·『자유신문』등과 잡지 『신천지』 등에 게재된 필리핀에 관한 논설을 분석했다. 이에 의해서 신생독립국으로 등장한 필리핀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해방된 약소민족들에게 하나의 참고대상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울러 신생 독립국으로 등장한 한국도 독립 후 국가 기강 확립, 자국 안보, 전후 복구, 경제재건, 이 밖에 각종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하여 필리핀의 사례를 분석했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처럼 20세기전반기 시기별로 한국인의 필리핀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우리가 여태까지 주목하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았던 주변부 나라인 필리핀은 한국의 근대사에 있어서 함께 걸어왔으며 한국의 식민지화, 독립운동 나아가 탈식민지 과정에 다소간의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연구를 통해서 한편으로 20세기 전반기 한국인들의 필리핀에 대한 인식을 추적하며 또 한편으로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한국에서 타자인 필리핀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만들고 환기시켜서, 재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 연구 계에 필리핀에 대한 연구의 빈약한 상황도 개선될 수 있게 기대한다.

목차

  1. Ⅰ. 서론 1
    1.1. 연구목적 1
    1.2. 선행연구검토 7
    1.3. 연구대상 및 연구방법 12
    Ⅱ. 한국의 식민지화와 독립운동의 참조틀로서의 필리핀 인식 20
    2.1. 근대 계몽기: 아시아 최초의 반식민 투쟁국가 필리핀 20
    2.2.『비율빈전사』(1907)의 번역수용과 중역본 『飛獵濱獨立戰史』와의 관계 32
    2.3. 1920~30년대 : 미국 지배 하의 필리핀, 일본 지배 하의 한국 41
    Ⅲ. 해방 전후의 필리핀 인식 70
    3.1. 태평양전쟁기 : “남방담론” 속 야만과 미개발지로서의 필리핀 71
    3.2. 1945년 해방 이후 탈식민화 과정에서의 필리핀 인식 98
    Ⅳ. 결론 105
    Ⅴ. 참고문헌 111
    Ⅵ. Abstract 115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