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무용동작치료가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 그룹의 심리적 안녕감과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그 효과성을 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S시 소재 I상담소에서 발달장애 자녀가 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머니 7명으로,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1회당 90∼120분 내외, 총 12회기에 걸쳐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양적분석의 연구도구로는 자기 보고식 설문지인 심리적 안녕감 척도, 양육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사전과 사후의 차이 검증은 대응 표본 t-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참여자들의 심리적 안녕감, 양육효능감의 질적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사후 서면 인터뷰 내용을 통해 분석하였고, 참여자들의 움직임 변화를 동작관찰척도를 활용하여 움직임을 분석하고 심리적 변화를 해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무용동작치료는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 그룹의 심리적 안녕감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사전 2.93점에서 사후 3.41점으로 증가하였으며, 하위 요인 중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조절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사후 서면 인터뷰 분석 결과, 자아수용 범주에는 “신체에 대한 명료한 지각”, “신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 “나에 대한 보편적 이해”, “나에 대한 긍정적 이해와 수용”, “나의 다양성 이해”가 도출되었으며, 긍정적 대인관계 범주에는 “그룹 상호작용을 통한 공감과 긍정적 정서 경험”, “타인에 대한 이해”가 도출되었다. 자율성 범주에는 “나의 감정표현”이 도출되었으며, 환경에 대한 조절력 범주에는 “나의 시간 조절”, “자녀와의 관계에서 심리적 거리 조절”, “자녀의 행동에 대한 다양한 대처방법 시도”,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 “나의 감정 조절”이 도출되었다. 삶의 목표 범주에는 “삶의 목표에 대한 긍정적 신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현재의 의미 지각”이 도출되었으며, 개인적 성장 범주에는 “새로운 시각과 자신감”, “부모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이 도출되었다.
움직임 분석에서도 심리적 안녕감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초, 중기에 비해 후기 움직임에서 신체적 측면(Space)은 개인적 성장, 자아수용, 질적인 측면(Effort)은 자율성, 형태적 측면(Shape)은 환경에 대한 조절력, 대인관계, 공간적 측면(Space)은 목적성이 향상되었다.
둘째, 무용동작치료는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 그룹의 양육효능감 향상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사전 2.96점에서 사후 3.52점으로 증가하였으며, 양육효능감의 정서적, 인지적 차원의 하위요인이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사후 서면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부모 효능감 범주에는 “부모로서의 새로운 시도”, “부모로서의 자신감과 긍정적 신념”, “내적 자원 발견”이 도출되었고, 부모의 정서적 변화 범주에는 “활력”, “즐거움과 재미”, “감정의 조절”, “정서적 긴장의 완화”, “부정적 감정에 대한 보편적 이해”, “집단 상호작용을 통한 공감과 지지”, “움직임을 통한 ‘지금-여기’ 경험”이 도출되었다.
움직임 분석에서도 양육효능감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초, 중기에 비해 후기 움직임에서 신체적 측면(Body)은 부모로서의 긍정적 정서와 자신감, 질적인 측면(Effort)은 자율적이고 다양한 관심의 표현과 정서적 변화가 나타났다. 형태적 측면(Shape)과 공간적 측면(Space)에서는 상호 지지적이며 긍정적 신념의 움직임들이 많이 관찰되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무용동작치료가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 그룹의 심리적 안녕감, 양육효능감 향상에 도움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후속연구에서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를 위한 신체·정서·인지적 측면의 통합적인 무용동작치료 연구의 필요성이 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