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인간의 삶의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삶의 역경과 고난을 대처하는데 있어서 종교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러한 종교의 기능을 측정하는 도구로 Pargament, Koeing, 및 Perez(1998)는 긍정적 종교적 대처 및 부정적 종교적 대처로 구성된 단축형 종교적 대처척도를 개발하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이 척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와 타종교를 대상으로 타당화 되었다. 종교적 대처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척도로써, 다수의 연구에서 이 척도를 활용하여 심리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종교의 영향에 대해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국민의 상당수가 종교를 가지고 있고 특히 개신교인의 비율이 높은 국내에서는 이 척도가 타당화 되지 않았기에 서구 및 기독교 문화전통에서 개발된 이 척도가 국내 개신교인에게도 유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단축형 종교적 대처척도의 번안하여 신뢰도 및 타당화 연구를 실시하였다. 또한 기존의 요인 분석방법 뿐만 아니라, Rasch 모델을 사용하여 응답범주의 적절성, 문항 적합도 및 한국 개신교인들에게 문항의 난이도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심각한 삶의 역경을 경험한 국내 254명의 개신교 성인을 대상으로 적절한 요인수를 정하기 위해 평행선 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하였다. 먼저 평행선 분석 결과 2요인이 지지되었다. 다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2요인에서 4요인 구조를 비교 및 분석 해본 결과, 모형 적합도, 문항 별 요인계수, 해석 가능성, 및 이론을 바탕으로 2요인을 최종 확정하였다.
다음으로, 259명의 개신교 성인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2요인 모형에서 문항들이 적절한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긍정적 종교적 대처 및 부정적 종교적 대처로 구성된 2요인 구조에서 좋은 모델 적합도 기준에 부합하는 모형 적합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전체 514명 개신교 성인을 대상으로 선행연구들에서 제시된 관련 변인들과의 상관 분석을 통해 준거 및 공인 타당도가 지지되었다. 신뢰도 검증에서는 긍정 및 부정적 종교적 대처 모두 좋은 내적 일관성을 보였으며 Cronbach’s α는 긍정 및 부정적 종교적 대처 각각 .89, 및 .83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체 514명을 대상으로 Rasch모델의 평정척도모형을 적용하여 한국판 단축형 척도의 응답범주의 수, 문항적합도, 및 국내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문항 난의도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
첫째, 긍정 및 부정적 종교적 대처의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검토해본 결과 국내 개신교인들에게도 원척도와 동인한 모두 4점 평정척도가 적절한 응답범주의 수임이 확인되었다. 둘째, 긍정 및 부정적 종교적 대처 각 차원에서 긍정 및 부정적 대처 문항들 모두 Infit 지수가 모두 .5~1.5사이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부정적 대처 문항들의 응답자 분리지수와 분리 신뢰도가 기준 값보다 낮아 부정적 종교적 대처에서 부정적 대처 응답자들을 보다 더 적절하게 구분하기 위해서 더 많은 문항이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문항의 난이도를 응답자의 개인의 속성과 비교해본 긍정적 종교적 대처의 경우 문항의 난이도가 포괄적으로 개인의 속성을 측정하는데 적절했다. 부정적 종교적 대처의 경우에 부정적 종교적 대처의 수준이 매우 수준의 사람들을 측정할 수 있는 낮은 난이도의 문항들이 필요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문항의 난이도는 긍정적 종교적 대처 문항들과 유사하게 넓은 난이도 범위를 나타내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오랫동안 불교 및 유교를 기반으로 유일신 개념이 없었던 한국 문화 속에서 살아온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서구의 유일신 및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단축형 종교적 대처척도를 국내 실정에 맞게 신뢰도 및 타당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들에서 논의할 점들과 연구의 제한점을 제시하고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 하였다.

Religion has served a critical role in human life. Particularly, religion has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coping with their the major life stressors. Pargament, Koenig and Perez(1998) developed the brief religious coping scale(the Brief RCOPE) consisting of positive and negative religious coping to assess the functions of religion. The Brief RCOPE that was developed in the U.S. with largely Christian samples has already validated worldwide in many countries and various religions. Also as the most commonly used measure of religious coping in the studies, the scale has yielded a variety of findings in terms of effects of religion on psychological and mental health.
In South Korea, a lot of people have religions and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population are protestant Christians, nevertheless the scale has not yet been validated. Furthermore, it would be necessary to identify whether the scale that was developed in the context of western and Christian cultures could be used to assess the protestant Christians’ religious coping in South Korea as well. Thus, the study translated the Brief RCOPE into Korean language, and examined validity and internal consistency of Korean version of the brief RCOPE(K~the brief RCOPE). Particularly, in this study, Rasch Model was utilized to examine appropriateness of interval scaling, item fitness, and appropriateness of the scale difficulty level for Korean Christian protestants.
To begin with, parallel analysis(PA) and exploratory factor analysis(EFA) were
conducted on 254 protestant Christian adults experienced a serious negative life event to determine the appropriate number of factors. In PA, the number of factors in K-the brief RCOPE was decide to be two. Again, the study compared and analyzed the structure of a two-factor model through a four-factor model by conducting an explorator factor analysis. By considering model fits, factor loadings of items onto each factors, interpretation of outcomes, and theoretical background, the two factor modelwas finally determined.
In the next step,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was conducted to specify the two-factor model in another 259 protestant Christian adults and which measured variables are related to which the latent variables. The result of the CFA supported the initial two-factor structure categorized in the positive religious coping subscale(PRC) and negative religious coping subscale(NRC), as fit indices of the model reached the defined criteria for a good model fit for the data.
Also, the criterion and concurrent validity of K~the brief RCOPE were finally verified through correlation analysis with various variables suggested in the literature. In the test of reliability of the scale, positive religious coping and negative coping items showed good internal consistencies, Cronbach’s α= 89 and .83 respectively.
Utilizing Rating Scale Model (RSM) of Rasch model with the 514 protestant Christian adults, the study examined K-the brief RCOPE’s appropriateness of interval scaling, item fitness, and appropriateness of the scale difficulty level.
First, results showed that 4-point rating scale of both PRC and NRC in K-the brief RCOPE was appropriate for Korean protestant Christians as well as the rating scale of the original scale.
Second, for each of the two dimensions (PRC and NRC), all items’ infit indices in
both PRC and NRC were in the range of .5~.15. However, in NRC, person separation index and person separation reliability were under the criterions respectively. The result implies that the NRC may not be not sensitive enough to differentiation between Korean protestant Christians with high and low score of NRC, so more items in NRC may be needed.
Third, comparing distributions of person ability and the difficulty of the items, in PRC, all item difficulty levels were appropriate for Korean protestant Christians adults to measure their PRC level.
In NRC, some distribution of the participants’ abilities of NRC were lower than the difficulty of the items, which means lower difficulty items may be needed more. Nevethless, the difficulty of all items broadly covered a general range of the
participants, abilities of NRC.
This study contributed to verify reliability and validity of K-the brief RCOPE which was developed in Western monotheistic and Christian cultures for Korean protestant Christian adults in cultures in which have long been no concept of monotheism based on Buddhism and Confucianism. Finally, the study discussed the findings and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future studies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