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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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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1938년 식민지 조선에서 창설된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설립, 활동 및 개편의 과정을 분석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연맹 지도부가 단행한 심리적 조치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이는 조선인 대중의 내면적 저항을 약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해진 것이었다.
    1938년 7월 출범한 전시 동원 단체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은 ‘거국일치’, ‘견인지구’, ‘진충보국’, ‘내선일체’, ‘황국신민화’를 그 목표로 하였다. 이에 창설 초기 연맹은 행정력을 동원하여 조선의 행정적, 정신적 조직화를 시도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일제가 1938년 11월 ‘동아신질서’를 발표함에 따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자, 연맹은 중기 단계로 이행하여 ‘조선의 조직화’의 후속 과업에 착수했다. 이 단계에서 연맹은 법, 행정, 관료를 비롯한 강제적 수단을 활용하면서도, 기관지 『총동원』과 같은 비강제적, 문화적 수단을 경유하여 조선인의 내면세계를 장악하려는 노력을 병행하였다. 특히 『총동원』은 확대된 애국반 연맹원들을 대상으로 전시 동원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발간된 간행물로, 이를 통해 연맹은 기존 전시 동원정책의 영역 바깥에 머무르던 여성, 노인, 학생까지 포섭하고자 하였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은 말기 단계로 이행, 기존의 정신 동원은 물론 물적 동원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였다. 이 시기 연맹은 강제적으로 공출, 증산, 저축 등을 장려하는 한편, 영화회 개최, 라디오 전국 방송 등과 같은 문화 선전 역시 적극적으로 병행하여 전쟁 동원에 따른 조선인들의 심리적 저항을 약화시키고자 하였다. 이처럼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은 강제적 수단과 비강제적 수단을 병행하여 피치자들의 일상생활 속에 전시체제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다. 전시 동원을 향한 식민지 조선인의 반감을 줄여 제국 일본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제국’의 동등한 일원이 되고자 희망한 식민지 피치자들의 욕망, 그리고 그들을 동원하여 전시체제를 지탱하고자 한 식민 본국의 욕망이 교차하던 양상을 시사한다. 그러나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으로 상징되는 일제의 정신 동원은 조선인을 ‘국민’으로 호명하면서도 제국과 식민지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던 지배 정책의 모순을 재차 드러냈다. 식민지의 적극적인 보조를 필요로 할 정도로 일본의 침략 전쟁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지만, 조선인들의 적극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했다.

    목차

    1. 제1장. 머리말 1
      제2장.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설립 6
      1. 설립의 배경 6
      2. 설립 직후의 활동 13
      제3장. ‘동아신질서’ 성명 이후의 활동 19
      1. 정세변동에 따른 운동 강화 19
      2. 기관지 『총동원』을 통한 정신 동원 22
      제4장. 국민총력조선연맹으로의 재편 31
      1. 재편의 과정 31
      2. 전시동원단체로서의 성격 변화 37
      제5장. 맺음말 41
      참고문헌 44
      ABSTRACT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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