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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고려 무신정권 가운데 慶大升 정권(1179-1183)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경대승 정권을 무신정변 이후의 정치적 변화를 부정하고 복고를 통해 무신정변으로 성장한 무신들에 맞서려 했으나 결국 실패한 정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대승 정권 전반을 살펴 본 결과 경대승은 무신집권자의 등장, 중방의 기능 확대, 무신의 문반직 겸직 확대 등의 무신정변 이후의 정치적 변화를 수용하되 왕권침해, 토지점탈 등 무신들의 불법을 억제하고 일소하려는 정치적 지향을 갖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대승은 집권하기 전 이미 아버지 경진이 점탈한 토지를 선군에 반납하였고 정변을 일으켜 의종시해를 주도한 정중부와 공주와의 혼인을 시도한 정균을 제거하였다. 집권 후에는 무신의 승선 임명에 반대하였고 의종을 시해한 이의민을 제거하려 하였으며, 명종과 무신들의 반발에 부딪혀 관직을 사임하고 도방을 만든 뒤에도 도방을 이용해 이의민을 제거하려 하였다. 불법을 억제하고 일소하려는 경대승의 행보는 정변세력에 대해서도 예외가 없었다. 정변세력이었던 허승과 김광립이 태자를 모시면서 횡포를 부리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려 하자 그들을 제거하였다.
이와 같은 경대승의 일관된 행보는 명종과 무신들의 신뢰를 얻게 되었다. 명종은 경대승을 우대하면서 운신의 폭을 넓혔고 경대승은 명종의 우대를 배경으로 무신들의 불법을 억제하였다. 무신들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중방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문반직을 겸직하며 국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결국 경대승은 허승과 김광립을 제거한 일을 계기로 왕?무신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실현 방식이 법과 제도가 아닌 무신집권자의 사병인 도방의 무력과 왕의 우대에 의존한 것이었기 때문에 무신집권자가 사망할 경우 무신들의 불법이 다시 자행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대승이 무신정변 이후의 정치적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고 자신의 세력을 통해 관료제를 장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갑작스레 사망한 뒤에도 국정운영에 있어 심각한 차질이나 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무신들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정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경대승 사후 무신집권자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왕과 무신들에 의해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 결국 경대승 정권은 복고를 통해 무신정변 이전 상태로의 복귀를 꾀하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신들의 불법억제라는 정치적 지향을 실현시킴으로써 무신정권의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경대승은 집권하기 전 이미 아버지 경진이 점탈한 토지를 선군에 반납하였고 정변을 일으켜 의종시해를 주도한 정중부와 공주와의 혼인을 시도한 정균을 제거하였다. 집권 후에는 무신의 승선 임명에 반대하였고 의종을 시해한 이의민을 제거하려 하였으며, 명종과 무신들의 반발에 부딪혀 관직을 사임하고 도방을 만든 뒤에도 도방을 이용해 이의민을 제거하려 하였다. 불법을 억제하고 일소하려는 경대승의 행보는 정변세력에 대해서도 예외가 없었다. 정변세력이었던 허승과 김광립이 태자를 모시면서 횡포를 부리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려 하자 그들을 제거하였다.
이와 같은 경대승의 일관된 행보는 명종과 무신들의 신뢰를 얻게 되었다. 명종은 경대승을 우대하면서 운신의 폭을 넓혔고 경대승은 명종의 우대를 배경으로 무신들의 불법을 억제하였다. 무신들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중방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문반직을 겸직하며 국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결국 경대승은 허승과 김광립을 제거한 일을 계기로 왕?무신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실현 방식이 법과 제도가 아닌 무신집권자의 사병인 도방의 무력과 왕의 우대에 의존한 것이었기 때문에 무신집권자가 사망할 경우 무신들의 불법이 다시 자행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대승이 무신정변 이후의 정치적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고 자신의 세력을 통해 관료제를 장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갑작스레 사망한 뒤에도 국정운영에 있어 심각한 차질이나 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무신들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정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경대승 사후 무신집권자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왕과 무신들에 의해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 결국 경대승 정권은 복고를 통해 무신정변 이전 상태로의 복귀를 꾀하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신들의 불법억제라는 정치적 지향을 실현시킴으로써 무신정권의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 머리말 1Ⅰ. 집권 배경과 과정 7Ⅱ. 집권 초기 정치적 갈등과 都房 27Ⅲ. 정치적 지향의 실현과 정권의 안정 41맺음말 51참고문헌 53ABSTRACT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