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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저자정보

신재민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유재진
발행연도
2021
저작권
고려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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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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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재일조선인 사회와 문화지형 연구
- 잡지 『민도(民濤)』를 중심으로 -

신재민

198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은 세계사적으로는 물론, 재일조선인 사회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를 맺고 있었던 한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에 있어서도 빠른 변화가 전개되었던 시기였다. 당시는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의 붕괴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었다.
한편 1980년대의 한국은 전두환을 필두로 한 신군부 세력의 독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항한 민주화와 민중문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시기였다. 당시 독재정권의 억압을 피해 일본에서 활동을 전개한 민주화계열 문인과 지식인들은 재일조선인 지식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전개했다. 북한의 경우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 붕괴의 영향으로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이러한 경제상황에서 비롯된 조총련 지원약화로 인해 조총련은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에서의 종래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된다.
1980년대 일본은 경제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국제화의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의 ‘공존’을 모토로 한 이러한 국제화의 움직임 속에서도 일본의 지속적인 동화정책은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더해, 당시는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에서의 변화 또한 두드러진 시기였다. 당시 재일조선인 사회는 세대교체의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었는데, 이는 1970년대부터 이어진 정주화의 논의가 재일조선인 사회의 중심을 이루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한편, 당시는 재일조선인의 직업분포가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경제계층이 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의 흐름은 그간 재일조선인 사회를 결속시켰던 공통적 기반을 빠르게 상실해 갔고, 이는 곧 재일조선인 사회의 존속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일조선인 사회는 재일조선인의 공통적 기반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게 되고, 이에 정주화에 대한 논의를 더해 ‘문화’를 토대로 한 재일조선인의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다.
1987년 창간된 『민도』는 민중이 주체가 되는 문화·담론의 공간을 형성하는 한편, 문학과 예술을 포괄하는 영역의 문예운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자 하였다. 당시의 민중문화 운동은 한국의 영향과 모국수학, 민주화 운동을 위한 단체 간의 연대 속에서 더욱 활발히 전개되게 된다. 1980년대의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은 점차 체계화되는 한편 확대되게 되는데, 민족문화제의 등장과 민족문화패의 결성, 민중문화 운동 공연의 확대 등은 이러한 상황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당시의 민중문화 운동에 대한 재일조선인 2세대, 3세대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의 창조적 계승, 발전은 재일조선인 사회의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민도』는 재일조선인 사회와 일본 내 마이너리티와의 연대는 물론 제 3세계와 코리안 디아스포라와의 연대 또한 추구하고 있다. 당시 잡지의 이러한 고뇌와 실천은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의 결속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한 역할론의 확대까지 추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민도』는 재일조선인 작가들을 위한 문예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재일조선인 문학의 내적 구조를 구축하고, 그 외연을 확장하고자 했다.
이렇듯, 『민도』는 당시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재일조선인 민중을 주체로 하는 문화와 담론의 공간을 형성하는 한편, 이를 민중문화로 발전시켜 제 3세계와 코리안 디아스포라로 연대해 나가고자 하는, 재일조선인 사회의 발전적 지향점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 나가고자 했던 잡지였으며, 이는 1980년대의 재일조선인 사회의 현안에 더해 1990년대의 재일조선인 사회의 향방에 대한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재일조선인의 담론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목차
Ⅰ. 서론 1
1. 연구목적 및 의의 1
2. 선행연구 검토 및 문제제기 6
3. 논문의 구성 및 연구방법 27
Ⅱ. 본론 34
제1장 198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재일조선인 사회의 변화 34
제1절 1980년대의 시대적 상황 34
1. 소련의 위기와 연방 해체, 그리고 동유럽 공산권의 붕괴 34
2. 1980년대의 조국, 한국과 북한의 상황 45
3. 일본 국내의 정치·경제적 변화와 재일조선인의 현실 52
제2절 1980년대의 재일조선인 사회 58
1. 재일조선인 사회 외부의 변화와 그 영향 58
2.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의 혼란 ? 세대갈등·경제계층의 분화
·민족단체의 대립 65
3. 1980년대 재일조선인의 문예운동과 잡지의 지형 변화 71
제2장 재일민중문예종합지 『민도(民濤)』의 창간 81
제1절 재일민중문예종합지『민도(民濤)』의 등장과 구성 81
1. 1980년대와『민도』- 잡지의 서지 고찰을 중심으로 81
2. 『민도』의 구성과 특징에 관한 고찰 91
3. 창간사와 권두언을 통해 살펴본 잡지의 방향성 101
제2절 문예지로서의『민도(民濤)』 109
1. 문예종합지로서의『민도(民濤)』고찰 ? 문학 관련 게재문의
분류를 중심으로 109
2. 조국과 일본 그리고 재일조선인 문학 118
3. 1980년대 이후의 재일조선인 문학과『민도(民濤)』- 좌담회를
중심으로 129
제3절 1980년대 후반의 재일조선인 사회와『민도(民濤)』 138
1. 1980년대 재일조선인 사회의 현안과『민도(民濤)』- 특집을
중심으로 138
2. 재일조선인 사회 속의 마이너리티와『민도(民濤)』 146
3. 제3세계와 코리안 디아스포라와의 연대 156
제3장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과『민도(民濤)』 169
제1절 1970-1990년대의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 169
1. 1970년대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의 흐름 169
2. 확산과 전면화의 흐름 ? 변화하는 민중문화 운동 177
3. 1990년대로의 이행과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 183
제2절 1980년대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과『민도(民濤)』 189
1. 1980년대 한국과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의 흐름과
영향관계 189
2. 1980년대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의 변별점과 독자성 195
3. 『민도(民濤)』와 1980년대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 210
제3절 『민도(民濤)』에 드러난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 분석 218
1. 장르 확산에 대한 논의와『민도(民濤)』의 지면 구성 218
2. 재일조선인 민중문화 운동과 『민도(民濤)』- 관련 게재문을
중심으로 224
3. 민중 담론과 문화 공간 형성을 위한 시도 ? 독자 코너를
중심으로 231
제4장 변화하는 재일조선인 문학과 『민도(民濤)』 237
제1절 1980년대 재일조선인 문학과 재일조선인 작가 237
1. 변화하는 재일조선인 문학과 신인 작가의 등장 237
2. 재일조선인 3세대와 디아스포라, 그리고 조국 ? 김수길의
「불가사리(プルガサリ)」 241
3. 1980년대의 조총련계 작가 ? 김재남의「어둠 속의 석안
(暗やみの夕顔)」,「지하 배수로에서(暗渠の中から)」 247
제2절 박중호와 재일조선인 2세대 -「회귀(回?)」를 중심으로 257
1. 자전적 작품으로서의「회귀(回?)」와 민족사로서의 글쓰기 257
2. 차별의 내면화와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 263
3. ‘삶’ 그 자체에 대한 긍정과 ‘정주화’ 269
제3절 1980년대 이회성의 활동과 확장하는 작품 세계 273
1. 1970년대와 이회성 ? 전기 작품과 전환기에 대한 고찰 273
2. 1980년대의 재일조선인 사회와 이회성 -「협죽도(夾竹桃)」
를 중심으로 281
3. 1980년대와 이회성의 변화 ? 당시의 활동을 중심으로 290
Ⅲ. 결론 303
<참고문헌> 311
<초출일람> 343
<국문초록> 344
<日本語抄?> 346
<부 록>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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