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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하형지 (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손형숙.
발행연도
2022
저작권
경북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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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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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비음과 관련된 세 개의 한국어 음운 규칙인 장애음의 비음화, 설측음의 비음화, ㄴ-삽입 현상이 한국인 EFL 화자의 영어 발화에 미치는 L1 간섭을 음성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특히 L1 간섭이 운율단위별로 그리고 어말에 있는 폐쇄음의 유·무성과 조음 위치별로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한국어의 비음화 과정 내 L1 간섭을 조사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다섯 개의 음향적 매개 변수의 값을 측정하고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룬 다섯 개의 음향적 매개 변수는 다음과 같다: 비음화의 빈도, 비음의 길이, 선행 모음의 길이, 파열음 개방의 빈도, 모음 삽입의 빈도. 실험 대상이 된 영어 폐쇄음은 6개 (/p, b, t, d, k, g/)이다. 실험 문장은 3개의 운율단위의 경계에 실험 대상 폐쇄음이 위치하도록 하여 각 음운 규칙별 72개, 36개, 36개의 문장으로 총 144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는 총 24명으로 이들은 한국인 EFL 화자 20명과 비교군인 영어 원어민 화자 4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졌는데, 영어 원어민 화자 그룹 (Nat 그룹) 4명, 상대적으로 영어 능력이 높은 한국인 EFL 화자 그룹 (KH 그룹) 10명, 상대적으로 영어 능력이 다소 낮은 한국인 EFL 화자 그룹 (KL 그룹) 10명으로 각각 구성되었다.
5개의 음성적 매개변수에 기반을 둔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열음 개방이 한국인 EFL 화자의 비음화 실현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는 한국인 EFL 화자의 영어 발화에서 파열음 개방의 빈도가 높을수록 비음화 실현의 빈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이에 관한 분석은 운율단위별, 어말에 있는 폐쇄음의 유·무성성과 조음 위치별로 시행되었다. 운율단위별로 분석하였을 경우, 파열음의 개방은 상위 단위인 U 단위에서 그 빈도가 가장 높고, 하위 단위인 Wd 단위와 PP 단위에서 그 빈도가 낮았지만, 비음화의 경우 이와는 반대로 하위 단위인 Wd 단위와 PP 단위에서 그 빈도가 높고, 상위 단위인 U 단위에서 그 빈도가 가장 낮음을 발견하였다. 어말에 있는 폐쇄음의 유·무성별로 분석하였을 경우, 파열음의 개방은 어말의 페쇄음이 유성음일 때 그 빈도가 높고 무성음일 때 낮았지만, 비음화의 경우 이와는 반대로 어말의 폐쇄음이 무성음일 때 그 빈도가 높고 유성음일 때 그 빈도가 낮음을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말에 있는 폐쇄음의 조음 위치별로 분석하였을 경우, 파열음의 개방은 어말의 폐쇄음이 치경음일 때 그 빈도가 가장 높고, 양순음일 때 그 빈도가 가장 낮았지만, 비음화의 경우 이와는 반대로 어말의 폐쇄음이 양순음일 때 그 빈도가 가장 높고, 치경음일 때 그 빈도가 가장 낮음을 발견하였다. 여기에 더해, 파열음의 개방이 확장되어 모음 삽입이 되는 경우 역시 비교되었다. 이 경우, 모음 삽입이 비음화에 미치는 영향을 운율단위별로 분석하였을 때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경우 파열음의 개방과 마찬가지로 모음 삽입이 한국인 EFL 화자의 비음화 실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운율단위별로 분석하였을 때 모음 삽입의 빈도가 Wd 단위에서 가장 높은 이 예외적인 현상은 휴지 (pause)가 없는 Wd 단위의 특성상 다른 어떤 단위보다 모음 삽입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었기 때문으로 설명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 경우를 제외 한 모든 경우에 파열음 개방과 모음 삽입이 한국인 EFL 화자의 비음화 실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
둘째, 비음의 길이와 선행하는 모음의 길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이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인 EFL 화자의 영어발화에서 비음화가 실현되었을 때보다 실현되지 않았을 때 비음의 길이와 선행하는 모음의 길이 간에 더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원어민은 선행하는 모음의 길이가 길수록 비음의 길이가 길어지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한국인 EFL 화자로 이루어진 KH 그룹과 KL 그룹은 선행하는 모음의 길이가 길수록 비음의 길이가 짧아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을 밝혔다.
셋째, 본 연구에서 다루는 세 가지 음운 규칙인 장애음의 비음화, 설측음의 비음화, ㄴ-삽입 현상에서 KH 그룹과 KL 그룹이 실현한 비음화의 빈도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장애음의 비음화 빈도가 가장 높았고 설측음의 비음화 빈도가 가장 낮았다. 이 결과는 장애음의 비음화가 음운론적으로 조건화된 음운 규칙인 데 반해 설측음의 비음화와 ㄴ-삽입 현상이 형태론적으로 조건화된 음운 규칙이라는 점에서 형태론적으로 조건화된 음운 규칙보다는 음운론적으로 조건화된 음운 규칙이 한국인 EFL 화자의 영어발화에서 비음화 실현에 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형태론적으로 조건화된 선택적 음운 규칙인 ㄴ-삽입 현상이 형태론적으로 조건화된 필수적 음운 규칙인 설측음의 비음화에 비해 두 그룹 모두에서 그 빈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선택적 음운 규칙이 필수적 음운 규칙과 비교해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비음화 실현과 관련된 발화에서 설측음 [l]보다는 비음 [n]에 의해서 야기된 규칙이 한국인 EFL 화자의 영어발화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화자의 영어 능력이 한국인 EFL 화자의 비음화 실현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그룹 간 비음화의 빈도, 파열음 개방의 빈도, 모음의 삽입 빈도를 비교하였다. 먼저, 비음화와 모음 삽입의 경우, 영어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KL 그룹이 영어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KH 그룹과 비교해 비음화의 빈도와 모음 삽입의 빈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든 경우에서 더 높았다. 반면, 파열음의 개방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음절 말 파열음을 미개방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인 EFL 화자 그룹과 비교해서 선택적으로 음절 말 파열음을 개방하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 화자 그룹인 Nat 그룹의 파열음 개방의 빈도가 높았다. 그리고 일정한 패턴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경우 영어 유창성이 낮은 KL 그룹과 비교해 영어 유창성이 높은 KH 그룹의 음절 말 파열음의 개방 빈도가 높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영어 유창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KH 그룹이 KL 그룹과 비교해서 원어민과 좀 더 유사하게 영어를 발화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즉, 한국인의 영어 능력이 낮을수록 비음화와 모음삽입의 빈도가 높고, 음절 말 파열음의 개방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었다.

목차

Chapter 1. Introduction 1
1.1 Overview 3
1.2 Organization 4
Chapter 2. Theoretical Background 6
2.1 Nasalization processes in Korean phonology 6
2.1.1 N-triggered nasalization 7
2.1.2 [l]-triggered nasalization 8
2.1.3 [n]-insertion 9
2.2 Syllable contact law 11
2.3 Prosodic phonology 12
Chapter 3. Method 17
3.1 Subjects 17
3.2 Material 18
3.3 Procedure 21
3.4 Measurements 22
Chapter 4. Results 25
4.1 N-triggered nasalization 25
4.1.1 Frequency of N-triggered nasalization 25
4.1.1.1 Prosodic domain 25
4.1.1.2 Voicing 26
4.1.1.3 Place 28
4.1.1.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29
4.1.2 Nasal duration 33
4.1.2.1 Prosodic domain 33
4.1.2.2 Voicing 36
4.1.2.3 Place 39
4.1.2.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41
4.1.3 Vowel duration 49
4.1.3.1 Prosodic domain 49
4.1.3.2 Voicing 52
4.1.3.3 Place 55
4.1.3.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57
4.1.4 Final stop release 66
4.1.4.1 Prosodic domain 66
4.1.4.2 Voicing 68
4.1.4.3 Place 69
4.1.4.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71
4.1.5 Vowel insertion 76
4.1.5.1 Prosodic domain 76
4.1.5.2 Voicing 78
4.1.5.3 Place 79
4.1.5.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80
4.2 [l]-triggered nasalization 85
4.2.1 Frequency of [l]-triggered nasalization 85
4.2.1.1 Prosodic domain 85
4.2.1.2 Voicing 86
4.2.1.3 Place 87
4.2.1.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89
4.2.2 Nasal duration 94
4.2.2.1 Prosodic domain 94
4.2.2.2 Voicing 96
4.2.2.3 Place 97
4.2.2.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99
4.2.3 Vowel duration 104
4.2.3.1 Prosodic domain 104
4.2.3.2 Voicing 107
4.2.3.3 Place 109
4.2.3.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13
4.2.4 Final stop release 121
4.2.4.1 Prosodic domain 121
4.2.4.2 Voicing 123
4.2.4.3 Place 125
4.2.4.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27
4.2.5 Vowel insertion 131
4.2.5.1 Prosodic domain 131
4.2.5.2 Voicing 132
4.2.5.3 Place 133
4.2.5.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34
4.3 [n]-insertion 138
4.3.1 Frequency of [n]-insertion 138
4.3.1.1 Prosodic domain 138
4.3.1.2 Voicing 139
4.3.1.3 Place 141
4.3.1.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42
4.3.2 Nasal duration 146
4.3.2.1 Prosodic domain 146
4.3.2.2 Voicing 148
4.3.2.3 Place 150
4.3.2.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52
4.3.3 Vowel duration 156
4.3.3.1 Prosodic domain 156
4.3.3.2 Voicing 160
4.3.3.3 Place 162
4.3.3.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66
4.3.4 Final stop release 174
4.3.4.1 Prosodic domain 174
4.3.4.2 Voicing 176
4.3.4.3 Place 178
4.3.4.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80
4.3.5 Vowel insertion 185
4.3.5.1 Prosodic domain 185
4.3.5.2 Voicing 186
4.3.5.3 Place 187
4.3.5.4 Comparison of the three speaker groups 189
Chapter 5. Discussion 194
5.1 Effect of final stop release on nasalization 194
5.2 Interaction between nasal duration and vowel duration 205
5.3 Patterns of L1 interference on English production 215
Chapter 6. Conclusion 226
REFERENCES 231
Appendices 238
Appendix A: Recording materials 239
Appendix B: Pearson''s correlation test of the correlation between nasal duration and vowel duration 248
Appendix C: Chi-square test of the frequency in nasalization processes, final stop release, and vowel insertion 250
Abstract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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