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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위논문
- 저자정보
- 지도교수
- 안재호
- 발행연도
- 2024
- 저작권
- 중앙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8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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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주희의 기질지성(氣質之性) 개념에 대한 연구다. 주희의 기질지성은 그의 중요한 본성 개념으로, 초월적 원리이자 본체인 리가 질료인 기에 떨어져 발생한 현실적 본성을 의미한다. 이는 본체의 성(性)과 질료의 성질이 병존하는 개념인데, 그 때문에 성만을 가리키는 본연지성(本然之性)의 비교 구도에서 다소 낮은 위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 존재가 가지는 명확한 한계를 지적한 것이고, 반대로 보면 이 존재가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주희의 기질지성 연구는 현실 존재를 향한 물음의 시도가 될 수 있다.
본고는 주희 기질지성의 이론적 구조를 파악하므로써 주희 철학 속에서 기질지성이 어떻게 이해되는지를 파악하였다. 주희 철학은 리기론으로 대표되며, 리는 곧 원리이자 근거, 규범을, 기는 질료를 의미한다. 리와 기는 서로를 요청하며 세계를 구성한다. 기질지성은 이 속에서 기로 이뤄진 특정 존재에게 리가 떨어져 있는(墮在) 것으로, 그 존재의 본성이 된다. 주희는 그 속에서 원리만 가리켜 말한 본연지성을 말하지만, 이것은 모든 존재에게 똑같이 부여된 것으로, 그것의 표현은 항상 기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기질지성만이 유일한 현실 존재의 본성일 수 있다.
물론 본연지성이 허사(虛辭)라는 것은 아니다. 본연지성은 기질의 차폐가 있더라도 결코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는 확고부동한 것이다. 이는 인간의 성선과 수양 가능성을 보존한다. 또한 본연지성은 본체인 리, 태극과 동일성을 가진 것으로, 이것을 가진 모든 존재는 궁극적 동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맹자가 주장한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춰져 있다(萬物皆備於我)”와 유학의 인(仁)이 형이상학적으로 근거 지워진다. 이 본연지성이 기질에 떨어지면 곧 기질지성이 되는데, 본연지성 자체는 리와 동일하므로 그 내용인 원형리정(元亨利貞)이나, 인간의 기질에 떨어져서는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된다. 그렇다고 서로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며, 동일한 개념이 두 가지 층위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이는 인성론 층위에서 실질적인 인간이 인간인 까닭(人之所以爲人)으로, 다른 사물과 구분되는 유적 특성을 이룬다. 물론 주희 본인은 인의예지를 본연지성으로 취급하나, 주희의 리기론 체계를 고려할 때, 그것은 기질지성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다만,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이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본연지성이면서 동시에 기질지성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기질지성은 현실 존재의 활동자인 심(心)의 본성으로 존재하는데, 이는 심과 리 모두 이미 같은 존재의 기질에 떨어져 있다는 점, 그리고 심이 곧바로 본연지성을 자신의 성으로 삼을 수 없음에 근거한다.
기질은 기본적으로 생득적이다. 따라서 자칫 결정론에 빠질 수 있으나, 주희는 변화가능한 기질을 제시함으로써 결정론의 혐의를 벗는다. 특히 청탁의 기질은 변화가능한 것으로, 수양 공부를 통해 탁한 기질을 맑게 바꿀 수 있다. 이를 변화기질(變化氣質)이라 한다. 변화기질은 아무리 나쁜 기질을 타고난 존재라고 하더라도 변화의 노력을 견지한다면 충분히 성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달성되는 경지는 곧 성인 혹은 군자의 경지로 인간의 표준이자 본래적인 인간의 상(像)이다.
이러한 기질을 가진 사람의 성,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의 표현이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발현될 수 있는 것으로, 여기서 기질은 본연지성의 제한 요소로만 여겨지지 않고 동시에 그것을 실현하는 것으로서 그 위상을 달리한다. 따라서 단순 극복 대상이나 제한된 본성을 의미하던 기질지성은 현실 존재의 실제 본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본고는 주희 기질지성의 이론적 구조를 파악하므로써 주희 철학 속에서 기질지성이 어떻게 이해되는지를 파악하였다. 주희 철학은 리기론으로 대표되며, 리는 곧 원리이자 근거, 규범을, 기는 질료를 의미한다. 리와 기는 서로를 요청하며 세계를 구성한다. 기질지성은 이 속에서 기로 이뤄진 특정 존재에게 리가 떨어져 있는(墮在) 것으로, 그 존재의 본성이 된다. 주희는 그 속에서 원리만 가리켜 말한 본연지성을 말하지만, 이것은 모든 존재에게 똑같이 부여된 것으로, 그것의 표현은 항상 기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기질지성만이 유일한 현실 존재의 본성일 수 있다.
물론 본연지성이 허사(虛辭)라는 것은 아니다. 본연지성은 기질의 차폐가 있더라도 결코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는 확고부동한 것이다. 이는 인간의 성선과 수양 가능성을 보존한다. 또한 본연지성은 본체인 리, 태극과 동일성을 가진 것으로, 이것을 가진 모든 존재는 궁극적 동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맹자가 주장한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춰져 있다(萬物皆備於我)”와 유학의 인(仁)이 형이상학적으로 근거 지워진다. 이 본연지성이 기질에 떨어지면 곧 기질지성이 되는데, 본연지성 자체는 리와 동일하므로 그 내용인 원형리정(元亨利貞)이나, 인간의 기질에 떨어져서는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된다. 그렇다고 서로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며, 동일한 개념이 두 가지 층위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이는 인성론 층위에서 실질적인 인간이 인간인 까닭(人之所以爲人)으로, 다른 사물과 구분되는 유적 특성을 이룬다. 물론 주희 본인은 인의예지를 본연지성으로 취급하나, 주희의 리기론 체계를 고려할 때, 그것은 기질지성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다만,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이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본연지성이면서 동시에 기질지성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기질지성은 현실 존재의 활동자인 심(心)의 본성으로 존재하는데, 이는 심과 리 모두 이미 같은 존재의 기질에 떨어져 있다는 점, 그리고 심이 곧바로 본연지성을 자신의 성으로 삼을 수 없음에 근거한다.
기질은 기본적으로 생득적이다. 따라서 자칫 결정론에 빠질 수 있으나, 주희는 변화가능한 기질을 제시함으로써 결정론의 혐의를 벗는다. 특히 청탁의 기질은 변화가능한 것으로, 수양 공부를 통해 탁한 기질을 맑게 바꿀 수 있다. 이를 변화기질(變化氣質)이라 한다. 변화기질은 아무리 나쁜 기질을 타고난 존재라고 하더라도 변화의 노력을 견지한다면 충분히 성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 달성되는 경지는 곧 성인 혹은 군자의 경지로 인간의 표준이자 본래적인 인간의 상(像)이다.
이러한 기질을 가진 사람의 성,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의 표현이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발현될 수 있는 것으로, 여기서 기질은 본연지성의 제한 요소로만 여겨지지 않고 동시에 그것을 실현하는 것으로서 그 위상을 달리한다. 따라서 단순 극복 대상이나 제한된 본성을 의미하던 기질지성은 현실 존재의 실제 본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목차
- 1. 서론 11.1 연구의 목적 11.2 선행연구 분석 62. 기질지성(氣質之性)의 이론적 구조 132.1. 기질지성의 리기론적 구조 132.2.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비교 고찰 222.2.1. 본연지성(本然之性) 222.2.2. 기질지성(氣質之性) 283. 기질지성의 실제적 의미 333.1. 기질지성의 인성론적 함의 333.2. 심(心)의 실질적 근원처로서의 기질지성 414. 기질지성과 수양의 관계 494.1. 기질과 기질지성의 관계 494.2. 변화기질(變化氣質)과 기질의 청명화(淸明化) 554.3. 본연 회복의 기질지성 615. 결론 67참고문헌 71국문초록 74ABSTRACT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