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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동의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청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학보 韓國言論學報 제70권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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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디지털 영상물 이용 환경에서 현행 영상물 등급정보의 활용 한계를 검토하고, 학부모와 청소년의 경험과 요구를 토대로 한국형 페어런츠 가이드의 필요성과 구성 방향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학부모 12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 심층인터뷰를, 중·고등학생 8명을 대상으로 FGI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의 영상물 이용은 OTT, 유튜브, SNS,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화·상시화되어 있었으며, 완결된 작품보다 클립, 요약 영상, 쇼츠·릴스, 추천 콘텐츠 등을 통해 파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모의 시청지도 역시 보호 앱, 키즈 계정, 공동시청, 사전 검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나, 자녀의 성장과 플랫폼 활용 능력, 또래문화, 우회 이용 등으로 기술적 통제에는 구조적 한계가 확인되었다.
    현행 등급정보는 학부모와 청소년 모두에게 일정 수준 인지되고 있었으나 실제 시청 판단에서는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다. 청소년은 청소년관람불가를 제외한 연령등급을 핵심적인 선택 기준으로 삼지 않았으며, 픽토그램과 ‘주제’, ‘모방위험’ 등의 내용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보였다. 반면 학부모는 등급정보를 중요한 참고 자료로 인식하면서도 전체관람가의 포괄성, 내용정보의 모호성, 장면의 강도와 맥락에 대한 설명 부족을 지적하였다. 청소년 FGI에서는 참여자들이 서로의 플랫폼 이용 경험, 등급정보에 대한 낮은 주목도, 부모 통제에 대한 수용과 저항을 보충·비교하면서 또래집단의 공통 경험과 차이를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한국형 페어런츠 가이드를 기존 연령등급을 대체하는 규제 장치가 아니라, 등급정보를 가정과 학교, 플랫폼 이용 맥락에서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설명형·실천형 정보체계로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기본 등급정보, 설명형 내용정보, 발달단계별 안내, 부모용 시청지도 체크리스트, 청소년용 자기 점검 질문, 교사용 활동 자료, 참여형 보완 정보 등을 핵심 구성 요소로 제시하였다. 특히 부모에게는 등급 사유와 장면 맥락을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자극적 묘사를 줄인 핵심 안내와 자기판단 질문을, 교사에게는 토론 및 사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차등형 구조가 필요하다. 이는 한국형 페어런츠 가이드가 규제 강화보다 부모-자녀 대화, 청소년의 자기조절, 미디어리터러시 역량을 지원하는 생활세계 기반의 등급교육 체계로 발전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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