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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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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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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모하메드-알리움 팡투레의 초기 대표작인 두 작품 『원형의 회귀선』과 『죽은 자들의 계곡의 서커스』는 식민 지배가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독재 권력의 폭력과 억압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현실에 대한 비판과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그런데 작가는 두 작품에서 탈식민 시대 서아프리카의 현실에 대한 고발이라는 유사한 주제를 아주 대조적인 소설 형식에 담아낸다. 『원형의 회귀선』이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 방식으로 쓰인 소설이라면 『죽은 자들의 계곡의 서커스』는 구술의 상황을 연상케 하는 연극 무대를 작품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아프리카 고유의 구술성과의 접목을 통한 독창적 글쓰기를 실험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논문에서는 이야기꾼과 청자의 대화와 소통, 다른 이야기꾼에 의해 조금씩 변형되며 계속 전해지는 이야기, 반복의 기법 등이 구술 전통에서 영감받은 것임을 입증한다. 또한, 인쇄된 페이지의 배치, 말줄임표 “…”, 연결부호 “―”, 빗금 “/”과 같은 기호의 사용이나 대문자의 사용이 강약이나 떨림 등 이야기꾼의 목소리나 속도 등의 변화를 문자로 표현하기 위해 그래픽적인 표시로 강조한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팡투레가 유럽적 전통과 아프리카 전통의 접목을 통해 소설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아프리카 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고자 했음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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