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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7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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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어느 모로 보나 죽음은 각자의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불안 속에서 우리는 적나라한 자기 앞에 선 단독자가 된다. 거기서는 우리가 살아왔던 세계의 모든 친숙한 의미가 사라진다. 심지어 우리가 사랑했던 이들과의 관계마저 소멸되는 것이 죽음이다. 그런데 유신론적 실존주의든 무신론적 실존주의든, 실존철학은 죽음을 삶의 구심점으로 본다. 각자는 죽음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건강성을 회복한다. 죽음에 대한 불안 속에서 자신의 유한성을 철저히 자각할 때 개인은 비로소 자신의 본래성을 회복하는 실존적 순간을 맞이한다. 또한 개인이 본래성을 회복하였을 때 비로소 인간 상호간의 조화로운 관계도 가능하다. 참다운 공동체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에 의해 실현된다. 개인의 삶이 공동체에 파묻혀 버릴 때 개인과 공동체의 참다운 화해는 오히려 요원하다. 죽음에 대한 불안 속에서 우리가 각자의 본래적 자아를 회복하는 것은 하나의 순간이나, 이러한 실존적 순간이 우리의 일상을 의미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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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17-100-001668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