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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러 드라마의 수용사에서 일부 비평가들은 드라마 장르의 모든 여성인물들이 그의 이론적인 구상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그러나 쉴러 초기 드라마의 여성인물들은 후기 드라마의 여성인물들과 분명히 구분됨으로써 드라마 장르 안에서도 여성성 및 여성상의 문제는 불일치를 드러낸다. 따라서 본 논문은 쉴러의 이론적인 저술들에서 여성성의 구상으로 제시되는 ‘자연’의 범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론적인 구상과 초기 드라마 여성인물들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밝히고, 나아가서 여성이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타자’로서 제시되는 문학적 현실과 이론적 사유모델에 대한 고찰을 통해 고전주의 이상주의적 이념의 한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쉴러의 초기 드라마는 후기 드라마와 달리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와 규범에 종속되어 있는 여성인물들을 제시한다. 초기 드라마의 여성인물들은 존재의 모든 가치를 남성과의 연관성 속에서 파악하고 자기 정체성 부재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철저히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대변한다. 이런 점에서 초기 드라마의 모든 여성인물들은 통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덕성과 관련하여 분명한 차이를 나타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두 유형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가부장적 사회의 덕목에 일치하는 이상적인 여성성을 대변하는 유형으로 외적인 아름다움과 덕성을 갖춘 인물들이며, 다른 하나는 오로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지배되는 감각적인 인물들로서, 소위 성녀와 마녀의 이중적인 구상으로 파악된다. 대조적인 두 인물유형 모두 자연적 존재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부장적 사회이데올로기의 구성물이며, 이것은 동일한 방식으로 쉴러의 이론적인 여성성의 구상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쉴러의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저술들에서 여성성의 구상이 투영되어 있는 자연의 범주에 대한 고찰을 우선적으로 시도한다. 쉴러는 이원론적인 사유모델들을 통해 여성을 이성적 존재인 남성과 구분지어 자연적 존재, 감성적 존재로 제시하는데, 이 ‘자연’의 범주는 인간학적 관점에서 다시 두 차원으로 나눠진다. 하나는 ‘우미’나 ‘아름다운 것’과 같은 사유모델을 통해 대변되는 ‘도덕적 자연’으로서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자연적 감성이 조화롭게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각적 자연’으로서 오직 개인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존하고 있어서 전적으로 이성에 의해 지배되어야 할 대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전자는 남성성을 대변하는 이성적 원칙과 함께 인간의 조화로운 총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필연적인 요소로 제시되지만, 후자는 인간의 이상주의적인 존재실현을 방해하는 요소로 기술된다.
18세기 계몽주의의 시대적인 관점에서 ‘자연’을 이성과 대립시키고 인간의 고유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간주하며 부정적인 가치평가를 부여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을 자연과 일치시키면서 남성에게만 계몽주의적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여되고, 여성은 철저히 비계몽주의적인 모델로 제시한 가부장적인 사유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전 작품의 성차별적인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담론들의 고찰은 젠더 연구를 넘어서, 여성에 대한 계몽의 가부장적 권력을 드러내는 고전의 비판적인 이해와 수용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쉴러의 초기 드라마는 후기 드라마와 달리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와 규범에 종속되어 있는 여성인물들을 제시한다. 초기 드라마의 여성인물들은 존재의 모든 가치를 남성과의 연관성 속에서 파악하고 자기 정체성 부재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철저히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대변한다. 이런 점에서 초기 드라마의 모든 여성인물들은 통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덕성과 관련하여 분명한 차이를 나타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두 유형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가부장적 사회의 덕목에 일치하는 이상적인 여성성을 대변하는 유형으로 외적인 아름다움과 덕성을 갖춘 인물들이며, 다른 하나는 오로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지배되는 감각적인 인물들로서, 소위 성녀와 마녀의 이중적인 구상으로 파악된다. 대조적인 두 인물유형 모두 자연적 존재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부장적 사회이데올로기의 구성물이며, 이것은 동일한 방식으로 쉴러의 이론적인 여성성의 구상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쉴러의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저술들에서 여성성의 구상이 투영되어 있는 자연의 범주에 대한 고찰을 우선적으로 시도한다. 쉴러는 이원론적인 사유모델들을 통해 여성을 이성적 존재인 남성과 구분지어 자연적 존재, 감성적 존재로 제시하는데, 이 ‘자연’의 범주는 인간학적 관점에서 다시 두 차원으로 나눠진다. 하나는 ‘우미’나 ‘아름다운 것’과 같은 사유모델을 통해 대변되는 ‘도덕적 자연’으로서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자연적 감성이 조화롭게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각적 자연’으로서 오직 개인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존하고 있어서 전적으로 이성에 의해 지배되어야 할 대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전자는 남성성을 대변하는 이성적 원칙과 함께 인간의 조화로운 총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필연적인 요소로 제시되지만, 후자는 인간의 이상주의적인 존재실현을 방해하는 요소로 기술된다.
18세기 계몽주의의 시대적인 관점에서 ‘자연’을 이성과 대립시키고 인간의 고유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간주하며 부정적인 가치평가를 부여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을 자연과 일치시키면서 남성에게만 계몽주의적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여되고, 여성은 철저히 비계몽주의적인 모델로 제시한 가부장적인 사유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전 작품의 성차별적인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담론들의 고찰은 젠더 연구를 넘어서, 여성에 대한 계몽의 가부장적 권력을 드러내는 고전의 비판적인 이해와 수용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목차
Ⅰ. Vorwort
Ⅱ. Die Frau als Reprasentantin der harmonischen Natur
Ⅲ. Die Frau als Reprasentanin der sinnlichen Natur
Ⅳ. Schlußwort
Literaturverzeichnis
국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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