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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한국사회학 제36집 1호
발행연도
2002.2
수록면
171 - 19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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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구는 가부장적 사회 또는 성차별적 사회에서 여성이 주변적, 타자적 존재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주체성을 확보해 나가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여성들의 경험이 그들의 삶에 투영된 모습을 분석함으로써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을 가시화 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5ㆍ18 민중항쟁을 과거의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이해할 문제로 다루기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적인 고찰을 하였다.
이를 위해 5ㆍ18 민중항쟁과 여성활동가들의 삶을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분석하고자 시도하였는데, 이는 젠더적 관점을 부여하는 것(engendering)과 여성의 ‘주체성’을 부각시키는 이론적 접근을 토대로 하였다. 그리고 여성들의 경험과 삶을 드러낼 수 있는 질적 연구방법론으로서 5ㆍ18 민중항쟁에 참여했던 여성활동가들을 인터뷰하였다.
5ㆍ18 민중항쟁의 경험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삶을 살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 즉 여성들이 이전까지의 개인적인 삶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와 역사에 대한 책임을 힘께 하려는 주체적 자각을 일깨웠다. 이는 기존사회가 배태하고 있는 남성중심성과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총체적인 인식을 기초로 한 것이다.
여성들은 5ㆍ18 민중항쟁과 그 이후의 여성운동에의 참여를 통하여 가부장적 관계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실히 하게 되었고, 이것은 이후 광주지역 여성운동과 여성조직의 밑거름이 되었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이론적 논의와 방법론
Ⅲ. 5ㆍ18 민중항쟁의 배경
Ⅳ. 5ㆍ18 민중항쟁과 여성활동가들의 경험
Ⅴ. 여성활동가들의 삶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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