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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화예술학회 프랑스어권 문화예술연구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16집
발행연도
2006.2
수록면
101 - 13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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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母國語를 달리하는 두 話者간의 전화앙케이트형식의 대화』분석의 두번째 부분으로, 『앙케이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진행되는 과정』의 發話행위 부분을 다루었다 (첫번째 부분은『대화를 시작하는 ‘앙케이트 열기’와 대화를 종료하는 ‘앙케이트 마감하기’』에 관련된 發話행위부분으로 2005년 2월 발표되었다).
본 연구는, 프랑스에서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 프랑스인들과의 실제 대화를 자료군으로 수집하여 이들의 의사소통과정에서의 코드화encodage와 코드풀이decodage상태를 사회 언어학적, 화용론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 연구의 대상은 서로 모르는 두 話者간에 앙케이트형식의 전화통화 방식의 대화를 택하였다. 즉, 送信者(enqueteur)인 프랑스인이, 受信者(enquete)인 한국인에게 전화를 거는 앙케이트 형식의 대화가 일대일로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관찰한 것이다.
우선, 일단 앙케이트에 대해 응답할 것을 결정한 한국인들은 전화앙케이트의 ‘受信者/응답자’라는 상황에서 ‘送信者/조사자’인 프랑스인에 대해 사회ㆍ심리학 적차원에서 上位性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응답자’로서 ‘조사자’에게 나름대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우위적 태도(‘jeu agonal’)는 『앙케이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앙케이트 열기’와 대화를 종료하는 ‘앙케이트 마감하기’』의 發話행위부분에 이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대화 과정에서 ‘조사자’인 프랑스인이 ‘응답자’인 한국인들의 정확하지 못한 표현이나 부족한 표현에 대해 스스로 알아서 이해하고 해석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나타나고 있었다. 이는, 대화 자체가 ‘앙케이트’라는 사실에 중점이 되고 있어, 한국인들이 앙케이트에 임하는 ‘응답자’의 위치를 강조하고 있음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질의 응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들의 프랑스어에 대한 표현 능력에 관계없이 그들 나름대로 답변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앙케이트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 그다지 소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응답자’로서 표현력이 불충분한 그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표현이 비록 문법과 언어 규칙, 즉 언어학적으로는 정확ㆍ적합하지 않지만, 실제적으로 의사소통 차원에서는 화용론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하는 프랑스인에 대해 프랑스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인들은, ‘응답자’로서 앙케이트에 응하는 과정에서, ‘조사자’인 프랑스인의 표현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해 ‘반복’이나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다든지, 프랑스어 표현력에 문제가 있어 長文의 표현보다는 短文이나 상대방 의견에 동의하는 단순한 ‘oui'로 답한다든지, 다소는 과장된 듯한 ’c'est ca', 'voila' 등의 표현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의 반복은 두 화자의 관계가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순간에 ‘조사자’와 ‘응답자’ 사이에서 ‘가르치는 자’enseignant와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습자’apprenant 사이의 관계로 변형되어가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과 프랑스어 학습자들 사이의 대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직접 訂正’correction directe 혹은 ‘過剩訂正’hypercorrection의 상태를 거의 만나지 않았다는 점은 (간접 혹은 위장된 訂正correction indirecte, implicite ou deguisee 등은 예문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지만) 의사소통 과정에서 두 화자의 관계가 어느정도는 동등한 위치를 유지하면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프랑스어로 표현해야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대답에 제대로 응할 수 없어 말을 더듬거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함으로써, 표현력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조사자’인 프랑스인에게 앙케이트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협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는 ‘본인이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호감을 주면, 상대방도 본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jeu mimetique’)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침묵’silence의 상태가 나타나기도 하였는데(예문12~17), 한편으로는 정확하고 적당한 프랑스어 표현을 알지 못해 응답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거나 나름대로 적합한 표현을 찿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멈춤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침묵’으로 『긍정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앙케이트 자체나 질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사표현을 하기 위한 『부정적』인 뜻이 내포된 ‘침묵’(예문 17)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직접 서로 마주보고하는 대화가 아니라 거리를 두고 전화로 하는 대화인 만큼, 최소한의 “hem” 혹은 “oui”, 아니면 “non”의 구두표현 expression verbal이 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침묵은 경우에 따라서 ‘조사자’인 프랑스인이 ’응답자‘인 한국인의 의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을 할 여지가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대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마주보고하는 대화에서는 손짓ㆍ몸짓ㆍ태도에 의한 무언의 표현, 제스처 자체(expression non-verbal)도 의사 소통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거리를 두고 전화를 통해 상대방과 나누는 대화인 데다 더욱이 모국어를 달리하는 서로 모르는 두 화자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서로가 마주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자’와 ‘응답자’ 그리고 ‘목표언어langue cible의 원어민’과 ‘목표언어 학습자’ 사이의 관계를 이루고 있는 두 화자는, 의사 소통을 목적으로 상대편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언어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같은 모국어를 사용하는 두 화자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언어와 사회ㆍ문화 관습이 다른 두 화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언어행위는 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목차

0. Introduction
1. Echanges lies au processus de l‘enquete telephonique
2. Conclusion
Bibliographies
〈국문요약〉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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