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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한국여성학 제21권 1호
발행연도
2005.4
수록면
265 - 29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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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독일에서 동독여성들이 겪은 사회적ㆍ실존적 갈등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통일 한반도에서 북한여성이 겪게 될 고통과 난관을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통일은 외형적 통합보다 내면적 통합이 훨씬 더 어렵고 지난한 일임을 독일통일은 깨닫게 해주고 있다. 독일통일이후 동독여성의 문제가 주는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경제적 이익 및 손실이 발생하는 통일과정에서 여성이 도구적 위치를 갖지 않기 위해서는 가부장적 억압구조에 대한 비판과 여성문제에 대한 공공의 인식이 고양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독일의 경우, 급속히 진행된 통일과정에서 여성정책을 위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합의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고, 막대한 통일비용으로 인해 독일정부는 여성정책을 부차적인 과제로 다루었다. 그 결과, 동독여성들은 성차별의 관행에 의해서 ‘통일 최대의 희생적 집단’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남북한 통일을 대비할 때, 통일논의의 핵심은 통일의 ‘형식’이 아니라, 통일의 ‘내용’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의 철저한 민주화라는 목표와 더불어 통일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통일은 남한에 팽배한 성차별을 혁신하고, 북한의 가부장적 사회주의를 개혁하는 기회이자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독일통일은 통일이 ‘제도’나 ‘체제’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인간’과 ‘정신’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동독여성들이 사회주의 체제에서 비롯된 가치관과 정체성에 대한 배려 없이, 오로지 시장경제 체제와 문화에 스스로 적응하기를 압박 받는 그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호소하고 있다. 아무것도 동독적인 것이 남아있지 않은 현실에서 동독여성들은 아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하는 ‘자기 나라의 이방인들’이 되었다.
독일통일이 보여주듯, 이제 한반도에서도 논의의 초점은 통일의 찬반이 아니라, ‘어떤’ 통일을 이루어야하는지에 모아져야 한다.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열린 마음과 존중이 남북한이 체득해야할 과제이며 통일의 ‘질’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두 사회에서 자라나온 고유한 가치들을 상호 인정하고 슬기롭게 조화시키는 관용의 자세가 사회ㆍ문화적 통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상이한 체제 속에서 다르게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사고방식, 삶의 양식, 그리고 정체성의 획득 및 자기실현의 기준과 그 차이점을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회ㆍ문화 통합에 관한 통일담론이 지금부터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목차

Ⅰ. 서론: ‘통일과정의 최대 희생자’로서의 동독여성들
Ⅱ. 위기의 동독여성
Ⅲ.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교훈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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