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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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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한국여성학 제24권 2호
발행연도
2008.06
수록면
147 - 18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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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자산을 ‘신여자’로 정체화했던 나혜석이 자신을 신여자로 주체화하고, 또 신여자로 자신을 인식하고 구축해가는 과정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신여성들이 추구했던 ‘新(새로움)’은 어떠한 주체 위치를 가질 수 있었던 개념인가를 추적하고자 했다. 그래서 나혜석이 1914년에서 1938년까지 쓴 글들을 검토하여 그녀의 주체 위치가 변화하는 시점들을 구별하고, 각 시점에서 드러나는 주체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결혼 전까지 나혜석은 순수하게 근대적 주체인 ‘인간/사람’이고자 하는 계몽적 선각자로 자신을 호명해내고 있었다. 결혼과 출산의 경험을 통해 그녀는 인간이 되는 것과 여성으로 사는 것의 모순과 실현 불가능성을 느끼면서 결국 여성의 삶의 조건 그 자체는 근대적 인간 주체로의 자연스러운 이행을 어렵게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래서 여성이 수행하는 성역할을 사랑과 취미로 행함으로써 여성의 삶을 자유와 자율의 영역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서구를 경험하고 이혼을 한 후 나혜석은 여성 그 자체로도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성차화된 존재로서 인간이 되는 것, 그것이 양성이 조화되는 문명이고 진보라고 보았다.
여자에서 사람이 되고” 다시 “여자가 되는” 나혜석의 근대적 인간관 그리고 자신의 ‘여성’에 대한 위치성 인식은 식민지 근대의 공간에서 하나의 언어모순이었고, 인식론적 난관이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신여성 나혜석의 근대성, ‘新’의 개념을 논하는데서 성별성이 만들어 내는 ‘새로움’은 완전히 무시되거나, ‘여성’을 주장하는 부르주아 인식으로 논의에서 제외시켜왔다. 신여성 나혜석의 ‘여성’에 대한 사유는 ‘사람’이라는 근대의 보편론에서 차이화된 존재로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으로 변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모성, 연애 혹은 성애의 경험은 여성이 세계를 인식하는데 중요한 매개고리들이고, 성차화된 존재로서 여성을 구성하는 물질적인 기본 토대들이라고 보았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의 삶에 있어서 남녀관계, 여성 경험은 여성의 근대 기획이 다루어야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그러나 그것은 근대를 다루는 남성 지식인들이 계급이나 민족문제와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없었고, 나혜석의 문제제기는 그녀의 혼외연애 사건 속으로 포섭되어버리면서 규범에 도전한 시대를 앞선 개인의 무모함으로 사소화되어 왔다.

목차

Ⅰ. 표상과 주체성을 지닌 역사적 존재로서의 ‘신여성’
Ⅱ. 식민지 근대(성) : 식민지의 ‘근대’인가, ‘근대’담론이 만드는 ‘식민성’인가
Ⅲ. 나혜석의 근대적 자아: “나” “사람/인간” “여자”의 관계
Ⅳ. 나오며: 나혜석에 대한 지식생산과 한국 여성주의 지식 생산 방식에 대한 물음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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