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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관계연구 국제관계연구 2009년 봄호 제14권 제1호 (통권 제26호)
발행연도
2009.3
수록면
33 - 5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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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제도의 점진적 정착화는 오늘날 세계정치의 핵심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중견국가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국가는 다양한 이슈영역에서 강대국을 지원하는 역할이 기능한 한편 국제제도에 기반을 두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세계 질서의 유지를 위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제까지 중견국가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하에 본 논문은 국제제도의 형성과 유지ㆍ발전 과정에서 중견국가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그 속에서 중견국가가 취할 수 있는 능동적 역할의 가능성과 조건에 대한 논의를 시도한다.
국제환경영역은 국제정치의 다른 분야에 비해 국제제도를 통한 초국가적 협력이 보다 빈번히 나타나고 있고 따라서 세계차원의 제도적 기반의 형성과 그 과정에서 중견국가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재료를 제공한다. 특히 본 연구가 주목한 사례인 월경성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협약의 경우는 냉전 상황에서 동서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협약에 성공한 점, 강대국의 주도적 역할이 부재한 가운데에서도 협약의 성립 이후 이어진 8차례의 의정서를 통해 제도적으로 강화되어간 점,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중견국가들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점 퉁에 있어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성공적인 국제협력을 위한 중견국가의 역할에 대한 본 연구를 통해 국제제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일반론적 중견국가 연구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월경성 장거리이동 대기오염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Long-Range Transboundary Air Pollution : CLRTAP)의 성립과 의의
Ⅲ. CLRTAP의 사례에서 본 주견국가의 역할과 그 가능성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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