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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한국기독교와 역사 한국기독교와 역사 제31호
발행연도
2009.9
수록면
199 - 22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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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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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게일(James Scarth Gale, 1863-1937)의 천로역정 번역문체를 살펴봄으로써, 게일의 선교 초기의 번역 문체의 특징을 밝히고, 나아가 한국 선교 초기의 번역 문체 성립 과정을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종래의 기독교 문헌에 대한 번역 연구는 성경 번역에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종교 소설이라는 장르의 문체연구가 등한시 되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천로역정이라는 소설 문체 연구를 통해 번역 문체 성립 과정을 전근대 문학사의 연장선상에서 검토하여, 한국 초기의 번역 문체 성립 과정을 밝히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먼저 1895년판 천로역정이 중국어역 중에서 문언역이 아닌, 관화역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논증했다. 이러한 관화역의 수용은, 한국어역 번역 과정이 중국 백화소설에서 한글 번안 소설로 번역하는 작업이었음을 시사한다. 전근대 문학사에 존재하던 번역 방법을 활용함으로써, 번역자는 번역의 수고를 덜고, 독자는 기존의 한글 번안 소설을 읽듯이 거부감 없이 기독교 소설을 읽는 효과를 낳았던 것이다.
그러나 관화역을 저본으로 하는 중역(重譯)의 과정은, 인명, 지명의 번역어나 기독교 개념어를 한자어 그대로 한글로 음독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한문투의 음독어는 문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일을 비롯한 한국 선교사들은 한글을 표기 문자로 하는 한글 전용 문체로 번역 문체를 통일하여 알기 쉬운 문체를 지향했지만, 이러한 음독어는 한문투의 문체를 낳았을 뿐 아니라, 한글 표기만으로는 번역어의 비유적 표현이나 기독교 교리의 의미를 연상할 수 없게 했다.
게일은 이러한 한글 전용 문체의 한계를 의식하여, 국한문 혼용체 사용과 한글 맞춤법 개정을 시도하는 등 한국의 번역 문체 성립에 힘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게일의 『천로역정』의 번역 문체는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천로역정의 예가 보여준 것처럼, 중국어 저본의 선택은 한국어역의 문체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인을 낳고 있다. 따라서 한국 선교 초기의 번역 문체 연구를 위해서는 동아시아 선교가 중국에서 시작된 선교의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서는 선교 초기 기독교 문헌의 번역이 중역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번역 문체가 전근대의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문학사 및 번역론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목차

1. 머리말
2. 천로역정의 저본 문제
3. 고유어의 번역어 사용-“하?님”
4. 한글 전용 문체 선택의 의의와 한계
5. 맺음말-동아시아 선교 역사 속의 번역 문체 성립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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