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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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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동양사상연구원 오늘의 동양사상 오늘의동양사상 제20호
발행연도
2009.10
수록면
195 - 249 (5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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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래 옛 변경유적이나 무덤이나 우물 및 기타 여러 경로를 통하여 발견된 간독자료는 그 수량만 해도 수십만 매에 달한다. 그런데 간독의 연대를 진秦이 중국을 통일한 시기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보면, 그 이전 시기에 조영된 무덤이나 기타 여러 경로를 통하여 발견된 간독의 연대는 거의 대부분 전국戰國시대에 국한되어 있다. 또, 지역적으로는 서북 지역과 남방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그중 중국의 남방 지역, 즉 장강長江 중류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고 있는 것이 바로 초간楚簡이다.
초간은 수량이라는 면에서 보면 현재까지 14,000매에 가까운 양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통일진統一秦 이후의 시기에 조영된 무덤이나 기타 여러 경로를 통하여 발견된 간독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그러나 철학사상 관련 서적류는 진한秦漢 및 그 이후 시기의 간독과 비교해 보면 초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서적류는 그 내용이 경학, 제자학, 역사학 등과 관련이 있고, 그중 일부는 전래문헌과 대조 가능하며,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 고일서古佚書를 다수 포함하고 있고, 서적류의 특성상 내용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현재 중국 고대 문화 연구에 종사하는 전 세계 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초간에는 서적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발견된 초간을 내용별로 보면, 서적류 외에도 묘주의 장례葬禮와 관련된 간독, 역주曆注나 점술과 관련된 실용서적, 사법제도와 관련된 문서 등이 있다. 이들 간독에 담겨 있는 내용은 소수 지식인의 고도의 형이상적인 언설에서 형이하적인 일반 지식이나 사상 및 신앙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목차

1. 머리말
2. 20세기 이래 발견된 초간의 종류
3. 맺음말
[附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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