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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경규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현대정신분석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제12권 제2호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73 - 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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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지훈 감독의 2007년 히트 영화 〈화려한 휴가〉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재검토를 목적으로 한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5/18)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시도했던 〈화려한 휴가〉는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으나, 학문적으로는 많은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5/18에 대한 사실적 재현을 위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5/18 속에 내재된 트라우마를 텍스트의 표면위에 각인시키지 못하고, 물화된 이미지들만을 재생산했다고 평론가들은 주장한다. 본 논문은 기존 평론가들의 비판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지만, 그들의 비판을 반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는 먼저 전통적인 리얼리즘의 문제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휴가〉를 핼 포스터와 마이클 로스버그가 "트라우마의 리얼리즘"이라고 정의한 관점을 통해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트라우마의 리얼리즘은 트라우마에 대한 라캉의 정신분석학적 관점을 리얼리즘과 결합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리얼리즘을 극복하고자 하려는 시도이다. 이 트라우마의 리얼리즘은 문화산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으며, 그 가능성을 열 수 있는 핵심적 열쇠는 트라우마 속에 내재된 '반복'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반복은 진실을 가리는 스크린임과 동시에 그 스크린을 파열시킴으로써 진실을 드러낼 수 있는 기재가 될 것이다. 이런 반복과 실재의 관계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화려한 휴가〉와 같은 영화를 반복적으로 (재)생산하고 대중적으로 유포시켜야 한다고 주장할것이다.
#5/18 #〈화려한 휴가〉 #트라우마 #재현 #트라우마의 리얼리즘 #May 18 Gwangju Massacre #May 18 #trauma #representation #traumatic realism

목차

〈국문초록〉
Ⅰ. 각주 그리고 리얼리즘
Ⅱ. 리얼리즘의 트라우마
Ⅲ. 부재를 지시하는 리얼리즘
Ⅳ. 트라우마의 리얼리즘
Ⅴ.〈화려한 휴가〉그리고 부재하는 현존
Ⅵ.〈화려한 휴가〉그리고 반복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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