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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영란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11.3
수록면
225 - 243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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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현대 러시아를 들여다보는 하나의 코드로서의 ‘글래머(glamour)’를 옥사나 롭스끼의 소설 〈일상(Casual))〉과 〈행복의 날-내일(День счастья-завтра)〉속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롭스끼의 소설은 평범한 사람이 도달할 수 없는 다른 현실, 다른 가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닫힌 세계로서의 루블료프까의 삶을 강조하는 작가의 인터뷰는 이러한 삶과 독자의 현실적 삶의 현격한 이질성을 표현하는 듯 하다. 텍스트 이해의 난해성은 작가 자신이 등장인물에 대한, 사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루블료프까에 속한 여주인공들의 삶을 담담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이 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롭스끼 소설의 글래머의 미학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소설이 루블료프까의 화려한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함과 동시에 루블료프까의 삶에 대한 독자의 지각을 고의적으로 흐릿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루블료프까의 공간은 화려한 삶이라는 외시(外示)에서 출발하여, 화려한 삶이 글래머러스한 삶이라는 공시 (共示)로 확장된다. 주인공의 화려한 삶, 해피 엔딩의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글래머러스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연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점차 독자는 루블료프까의 삶은 그저 올리가르흐의 화려한 삶이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이 넘쳐나는 물질적 ‘잉여’의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 역시 부를 갖지 못한 평범한 독자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동질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 또한 지각하게 된다. 오히려 물질적 잉여를 따라오지 못하는 정신적 결여를 지닌 그들의 불완전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평범한 삶이 보다 더 나은 정신적 가치를 지닌 글래머러스한 삶임을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작가의 언어가 현대 러시아어 발전 과정에도 적용되는 언어적 글래머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빈번한 차용어와 특수 슬랭의 사용은 글래머의 반투명적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용을 한다. 한편으로는 독자의 이해 여부에 상관없이, 읽는 동안 글래머러스한 언어 환경에 자신도 속해 있다는 환상을 부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불가한 외국어는 독자와 루블료프까의 간극을 각인시키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언어들을 독자들에게 친근한 회화적 문장으로 재배열함으로써 다시 한번 뒤집기를 시도한다.
불과 몇 년 남짓의 롭스끼의 창작 활동을 두고 문학적 입장에서 평가를 내리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롭스끼 소설의 대중적 인기와 소설 속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현대러시아 사회의 일면과 현대러시아어는 현대 러시아의 새로운 코드로서의 글래머 신화를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Резюм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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