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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효경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2집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189 - 230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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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曆書)는 날짜를 알려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전근대사회의 역서는 관측을 통한 과학의 산물이지만 체험을 통한 신앙적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미래에 대한 불길한 조짐을 질서정연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으로 치환하기 위한 방법이 담겨져 있다. 역서의 근간이 되는 일진(日辰)에 따른 의(宜)와 불의(不宜)의 구분, 역서의 두 번째 장에 수록된 그 해를 주관하는 24방위의 신령을 밝힌 연신방위도(年神方位圖), 특정한 의례를 행할 때에 일진과 방위에 대한 정보가 담긴 주당도(周堂圖)가 그것이다. 역서를 활용하던 시절에는 이런 내용은 주된 생활 원리이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네 삶에도 다양하게 기능한다. 이중 주당도는 의례적, 종교적 원리로 지금껏 활용되고 있다.
역서에 수록된 이러한 내용이 민간에서는 어떻게 활용되었을까? 역서에는 역법의 원리가 담겨 있지만 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민속 현장에서는 제 나름대로 응용해서 활용하였다. 이 둘 사이에는 유사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있다. 이는 역서라는 원리를 활용하는 민간의 지식 생산의 과정과 그 내용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위기의 순간에 행하는 의례는 일상이 아니라 특별한 순간이다. 이러한 순간은 특별함 그 자체로도 위험을 유발한다. 벽사진경, 재액초복이라 하듯이 액을 물리치고 복을 구해야 한다는 관념을 지닌 민중들에게 이러한 위험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이러한 강렬한 욕구 탓에 주당은 역서의 주당도와 달리 민간에서는 보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살과 동토 등의 탈이 원인이 된 상황을 주당으로 인지하기도 하고, 산이나 물과 같이 성(聖) 그 자체인 것을 범했을 때 나는 신벌(神罰)과 탈을 모두 주당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삶에 가장 위협적이고, 위험한 순간을 질서와 조화로운 세계로 만들려는 민간의 문화논리이다.
이것은 원리를 활용한 응용의 미학으로 민속 지식이 생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민속은 민중들 스스로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생활의 원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신앙적 울타리와 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중요한 문화자산이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역서 속의 신앙 원리 : 주당도(周堂圖)
3. 주당의 활용 양상과 특징
Ⅳ.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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