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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희안 (배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0호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33 - 6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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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의 후기시에 속하는 ?山의 序曲?(1967)과 ?대바람 소리?(1970)는 두 번째 시집 ?빙하?(1956) 이후 20여 년의 창작 과정을 거친다. 이때는 1960년 4·19와 만나면서 신석정 시인의 역사의식이 한결 더 첨예하게 분출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신석정 후기시의 시간 의식은 상상 체계의 질서와 자아 변형 과정, 그리고 시로서 구현되는 현실 인식적 특성과 불가분 관련을 맺고 있다. 환언하면 연대감을 상실한 자아가 비극의 현존성을 인식할때는 일상적 시간에서 벗어나는 초시간적 시간인 신성(神性)의 세계에 접근하지만, 역사 현실을 수용하는 경우에는 현재 속에 침잠하는 방식을 택하여 주체적 의지를 일깨우면서 역사를 직시하는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다.
신석정의 후기시의 한 갈래는 현재성의 토대에서 영원성을 지향하는 순환적 시간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4·19 혁명의 좌절로 인한 역사적 시간의 고독과 단절감은 시적 자아가 신화적 시간을 그리워하는 의식지향의 형태로써 구조화된다. 역사적 비운을 체현한 시적 자아가 과거의 신성한 시간은 무한히 반복된다고 믿는 것은 일종의 영원성을 각인하려는 삶의 태도에서 기인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간은 죽음으로 향하는 시간의 진행까지도 역시 출생과 재생의 조건이 된다고 파악하기 때문에 가능한 인식이다.
나아가 신석정 후기시의 또 하나의 갈래는 현재의 공간을 구심점으로 과거와 미래를 소거하여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를 취하는 형식이다. 이러한 시간 의식은 시적 자아가 현존성을 확인하는 근거로 작용하며, 4·19를 전후하여 가열화된 자유 민주주의의 염원이라는 시대사적 명제를 사랑으로써 내면화하려는 자아의식의 발현이다. 따라서 시적 자아는 과거와 미래를 통합하면서 근원적인 생명의 힘을 가진 우주적 시간으로 동일화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시간 인식 태도는 무엇보다도 자아가 지닌 생에의 본능과 의지를 확대하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를 새롭게 회복하려는 의식적 자각의 결과이다.
신석정의 후기시는 시대사의 흐름과 밀착된 정서로써 새로운 세계로의 개진을 위해 서정적 자아가 겪어야만 했던 좌절과 고통의 결과물로 요약된다. 그러한 의식의 바탕에는 역사 현실에 대한 주체적 자각을 자아의 생명적 근거로 삼은 원초적 시간 의식의 인자가 깔려 있다. 그가 역사 현실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화적 시간을 지향했던 것은, 그것을 통해서만이 현실의 원상회복이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신석정의 후기시는 현존성을 억압하는 역사적 시간의 압력에 훼절되면서도 주체적 의지로써 현실의 질서를 적극적으로 재창조하려는 시간 의식의 산물인 셈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연대감 확인과 신화 체험
3. 현존성 자각과 재생 의식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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