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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대회자료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11.6
- 수록면
- 167 - 214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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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씨족공동체 또는 부락공동체에서 특별한 기능을 감당하는 전통마을숲 뿐만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역사숲(historic forest)을 다수 포함한 유적림遺跡林(relic forests)이 잔존하고 있다. 이러한 유적림은 일반적으로 숲나이(林齡)가 오래된 고대숲(ancient forests)을 포함하기도 한다. 그런데 유적림은 이미 사라졌거나 현재 사라져 가고 있다. 본 연구는 유적림의 생성기원과 그 생태성과 생명성을 위협하는 원인에 대하여 생태사회학적으로 고찰하고, 그 지탱가능성을 성취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구 재료가 된 사례 유적림으로 안동 만송정, 성주 성밖숲, 의성 가로숲, 함양 상림, 경주 계림 등 다섯 군데를 선정하였다. 이들 유적림은 각기 서로 다른 자연환경 조건 속에 위치하면서 각기 독특한 삼림 식생(forest vegetation)의 전형성(typicalness)과 대표성(representativeness)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부터 선정되었다. 유적림에 대한 현지 식생조사植生調査와 사료史料 조사를 통하여, 인간 활동을 포함한 생물과 생물과의 상호관계와 생물과 비생물과의 상호관계에 관한 숲의 자연사와 문화사를 추정할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유적림은 지역의 자연환경 조건을 총화한 잠재자연식생 요소(elements of potential natural vegetation)를 포함하고 있는 식물사회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적림이 발달하고 있는 입지의 자연환경조건에 지표적指標的인 주요 극상수종들(major late-successional tree species)이 잔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적림의 생태성生態性(생물군집(biological community)의 상호관계)과 생명성生命性(생물종의 상호관계)을 배제한 채, 1960년대 이후 숲생태계 관리(forest ecosystem management)를 통해서 오히려 질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유적림의 성인成因에 관한 인문ㆍ사회적 해석의 근본적인 오해로부터 비롯되었다. 즉 사료 속에 나타난 유적림에 대한 ‘조성造成’ 또는 ‘식植’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함의含意를 헤아리지 못한 채, “숲을 대상화” 함으로써 ‘특정 선비(士, key person)의 리더십’에 의해서 “만들어진 숲”으로 유적림을 해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공동체 유교적 가치관과 윤리기반을 왜곡하는 반유가적反儒家的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자연 구조체로서의 숲과 나무의 입장에서 그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에서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변형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반생명적ㆍ반생태적 관리로부터, 그리고 근대와 현대 산업사회의 공동체 해체와 더불어 잔존하던 유적림도 쇠퇴되고(degraded) 사라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적림은 다음과 같은 생태윤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연구조체로 평가되었다: (ⅰ) 입지의 서식환경에 대응하는 자연기원의 잠재자연식생이었으며, (ⅱ) 그런 자연림은 유가적 선비의 삶과 죽음의 생명론을 바탕으로 하는 유교 가치관에 대한 생활 속의 실천 대상이었으며, (ⅲ) 유적림의 태동은 고대 정착 농경 사회의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지혜의 산불이며, (ⅳ) 지역의 생활환경 (cultural environment)과 자연 환경(natural environment, 생명 다양성 포함)을 보존하고, (ⅴ) 온전한 자연림(natural forest)을 복원하기 위한 모델이 되는 자연구조체였었다.
연구 재료가 된 사례 유적림으로 안동 만송정, 성주 성밖숲, 의성 가로숲, 함양 상림, 경주 계림 등 다섯 군데를 선정하였다. 이들 유적림은 각기 서로 다른 자연환경 조건 속에 위치하면서 각기 독특한 삼림 식생(forest vegetation)의 전형성(typicalness)과 대표성(representativeness)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부터 선정되었다. 유적림에 대한 현지 식생조사植生調査와 사료史料 조사를 통하여, 인간 활동을 포함한 생물과 생물과의 상호관계와 생물과 비생물과의 상호관계에 관한 숲의 자연사와 문화사를 추정할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유적림은 지역의 자연환경 조건을 총화한 잠재자연식생 요소(elements of potential natural vegetation)를 포함하고 있는 식물사회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적림이 발달하고 있는 입지의 자연환경조건에 지표적指標的인 주요 극상수종들(major late-successional tree species)이 잔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적림의 생태성生態性(생물군집(biological community)의 상호관계)과 생명성生命性(생물종의 상호관계)을 배제한 채, 1960년대 이후 숲생태계 관리(forest ecosystem management)를 통해서 오히려 질적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유적림의 성인成因에 관한 인문ㆍ사회적 해석의 근본적인 오해로부터 비롯되었다. 즉 사료 속에 나타난 유적림에 대한 ‘조성造成’ 또는 ‘식植’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함의含意를 헤아리지 못한 채, “숲을 대상화” 함으로써 ‘특정 선비(士, key person)의 리더십’에 의해서 “만들어진 숲”으로 유적림을 해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공동체 유교적 가치관과 윤리기반을 왜곡하는 반유가적反儒家的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자연 구조체로서의 숲과 나무의 입장에서 그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에서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변형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반생명적ㆍ반생태적 관리로부터, 그리고 근대와 현대 산업사회의 공동체 해체와 더불어 잔존하던 유적림도 쇠퇴되고(degraded) 사라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적림은 다음과 같은 생태윤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연구조체로 평가되었다: (ⅰ) 입지의 서식환경에 대응하는 자연기원의 잠재자연식생이었으며, (ⅱ) 그런 자연림은 유가적 선비의 삶과 죽음의 생명론을 바탕으로 하는 유교 가치관에 대한 생활 속의 실천 대상이었으며, (ⅲ) 유적림의 태동은 고대 정착 농경 사회의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지혜의 산불이며, (ⅳ) 지역의 생활환경 (cultural environment)과 자연 환경(natural environment, 생명 다양성 포함)을 보존하고, (ⅴ) 온전한 자연림(natural forest)을 복원하기 위한 모델이 되는 자연구조체였었다.
목차
1. 서론
2. 연구 대상이 된 유적림의 다양성
3. 본론
4. 고찰 및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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