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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만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237 - 25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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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데 마냐라 Miguel de Manara가 집필한 『진실에 대한 담론 Discurso de la verdad』(1679)은 중세 말기 흑사병이 유행하던 유럽에서 태동한 ‘아르스 모리엔디 ars moriendi’의 발전적 형태이다. 이 장르는 임종을 맞이하는 병자로 하여금 성공적으로 천국에 들어가도록 돕기 위한 임종 안내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장르적 특성 상, 대부분의 저자가 성직자들인데 반해, 미겔 데 마냐라는 평신도였기 때문에 성직자들의 교조적인 작품과는 달리, 형식과 내용면에서 자유로운 작품을 쓸 수 있었다. 마냐라의 작품은 선한 삶과 좋은 죽음이라는 장르의 주제를 성직자들의 작품들과 공유하면서도, 중세 아르스 모리엔디의 유산으로서 병자의 구체적 임종 절차를 세밀히 다루지도 않았으며, 성사와 같은 교회의 제도를 따라 사는 것이 좋은 죽음을 가져오는 선한 삶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교훈과도 다른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다. 성직자들의 작품이 신학적이면서 교회 제도적인 측면을 다루는데 집중하였음에 비해, 마냐라의 작품은 16세기 에라스무스의 비판을 연상시키는 교회와 성직자 비판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신분적 조건 외에도, 작품이 출판된 1679년이란 시간적인 조건도 작품의 이질성의 원인이 되는데, 이때는 바야흐로 스페인 바로크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시대정신이 잉태되고 있던 시간이었다. 마냐라의 작품에서 성직자들의 비판과 함께 철학자들에 대한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 점을 볼 때, 17세기 말 스페인 전통사회와 가톨릭 교회가 경계하던 대상은 이제 종교개혁가들에게서 인본주의적인 철학자들로 바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교회에 대한 비판이 계몽주의 시대 인본주의 철학의 영역으로 연결되지 못한 점은, 스페인 가톨릭 전통주의의 저력인 동시에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I. 서언
II. 미겔 데 마냐라와 『진실에 대한 담론』
III.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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