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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황석우에 의하여 1920년대 후반에 발간된 시 전문지『조선시단』의 매체적 성격을 규명하고, 이에 수록된 시와 시론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1920년대 후반의 시창작 담당층의 역동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선시단』은 몇 편의 시론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지면을 창작시에 할애한 명실상부한 시전문지이면서 총 8호에 이르는 지속적인 발간에 성공하였다. 또한『조선시단』은 작품 배치를 원고 도착 순으로 하는 등 기성문인과 구별하지 않는 편집방식을 선택하여 적어도 지면상으로는 이들에게 기성문인과 다를 바 없이 대우하였다.『조선시단』의 이러한 기획은 기존의 매체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대중독자들의 직접적인 예술적 실천을 수면 위로 끌어냈다는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매체를 주도한 황석우는『조선시단』에서 지도적인 시론을 펼치거나 투고작들의 선자나 심사자로서 직접 개입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지속적으로 ‘자연시’ 계열에 해당하는 상당한 수의 작품들을 수록하였으며, 이것이『조선시단』전체에 일정한 영향력을 미치는 전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매체에 수록된 청년시인들의 작품들은 그 완성도에 큰 편차를 보여주었으나『조선시단』의 매체적 특성상 수록된 작품과 작가들의 질적 평가보다는 이 기획 자체가 보여주는 새로운 문학공간의 가능성과 1920년대 후반의 시장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에 오히려 더 큰 의의가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조선시단』은 몇 편의 시론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지면을 창작시에 할애한 명실상부한 시전문지이면서 총 8호에 이르는 지속적인 발간에 성공하였다. 또한『조선시단』은 작품 배치를 원고 도착 순으로 하는 등 기성문인과 구별하지 않는 편집방식을 선택하여 적어도 지면상으로는 이들에게 기성문인과 다를 바 없이 대우하였다.『조선시단』의 이러한 기획은 기존의 매체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대중독자들의 직접적인 예술적 실천을 수면 위로 끌어냈다는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매체를 주도한 황석우는『조선시단』에서 지도적인 시론을 펼치거나 투고작들의 선자나 심사자로서 직접 개입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지속적으로 ‘자연시’ 계열에 해당하는 상당한 수의 작품들을 수록하였으며, 이것이『조선시단』전체에 일정한 영향력을 미치는 전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매체에 수록된 청년시인들의 작품들은 그 완성도에 큰 편차를 보여주었으나『조선시단』의 매체적 특성상 수록된 작품과 작가들의 질적 평가보다는 이 기획 자체가 보여주는 새로운 문학공간의 가능성과 1920년대 후반의 시장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에 오히려 더 큰 의의가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 조선시단』의 가치
2. 대중지향적 편집방향과 ‘신조선시가운동’
3. ‘자연시’의 맥락과 ‘생명’의 윤리
4. ‘청년시인’들의 스펙트럼과 시적 영향의 구도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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