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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지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83 - 11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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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화론은 세계정세의 현실을 알리고 국가 근대화의 필요성을 계몽시키는 이론으로 한국에 소개되었고, 특히 20세기 초에는 국가유기체설과 결합되어 계몽적 지식인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약육강식의 사회가 주는 개체의 공포감을 무한한 생명력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사회진화론의 영향력은 급속히 감소해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10년대 사회진화론을 둘러싼 담론을 살펴보면, 진화론적 세계관이 완전히 극복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소수민족에 대한 배타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조선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견해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자비한 사회진화론의 논리를 비판하는 우화와 생존을 위한 투쟁을 정당화하는 우화가 『학지광』에 게재되었다.
이러한 우화를 통해 사회진화론과 생명관리정치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사회진화론은 약육강식의 논리로 생명의 가치를 구분하는 포함과 배제의 논리를 작동시키는데, 이에 따라 생명을 조절하고 통제하며 통치할 수 있게 하는 생명관리정치(bio-politique)를 출현케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근대적 주체들은 언제 도태되어 살 가치가 없는 생명으로 배제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시기에는 사회진화론을 비판적으로 전유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낡은 도덕으로서의 유교를 극복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사회진화론의 개념들을 사용했으나, 그 수단으로 물질이 아닌 정신적 측면을 내세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에는 니체, 베르그송 등의 생철학이 영향을 끼쳤다. 그 중에서도 최승구는 그동안 억압되었던 본능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개체와 공동체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새로운’ 도덕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도덕을 선취하고 있는 것으로 자연이 호명되기도 하였다.
한편, 생명에 대한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적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색도 이뤄졌다. 생명에 물질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이 모두 존재하며, 정신적 측면에서의 생명이야말로 불후의 생명이라고 주장이 나타났다. 이처럼 내적 생명이 강조되면서 예술, 철학, 종교의 가치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과학과 대비되는 것으로 내적 생명의 자각을 중시함으로써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을 극복하고자 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생(生)에 대한 공포, 그리고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3. 생철학을 통한 사회진화론의 전유와 ‘본능’의 발견
4.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 극복과 내적 생명의 자각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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