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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서』의 성(誠)은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대표되는 하늘의 길과 인의예지(仁義禮智)로 대표되는 사람의 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초기 유가사상의 영향을 받는다. 주돈이는 이 성(誠)을 우주론과 가치론의 측면에서 규명한 후, 바람직한 인간의 모습을 상정한다.
주돈이에 의하면 『주역』의 ‘건원(乾元)’은 양(陽)으로 만물을 생성하게 하는 것이므로 성(誠)의 근원이고, ‘각정성명(各正性命)’은 건도(乾道)가 변화하여 음(陰)으로 만물을 이루는 것이므로 성(誠)의 정립이다. 그는 또 원(元)과 형(亨)을 성(誠)의 통함으로 여기고, 이(利)와 정(貞)을 성(誠)의 돌아옴으로 파악한다. 이것은 그가 하늘의 길에 관한 『주역』의 논리를 성(誠)의 논리 근거로 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음양의 두 기(氣)와 오행을 만물을 변화시켜 생겨나게 하는 것임과 아울러, 태극(太極)을 음양과 오행의 근본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 태극은 주희가 말하는 것과 같이 기(氣)를 초월하는 선험적인 리(理)가 아니라, 미분화되어 혼돈 상태인 무형(無形)의 기(氣)이다.
주돈이는 또 이 성(誠)이 인간에게 적용될 때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성(性)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는 이 성(性)이 마음속에서 발현될 때도 있고 발현되지 않을 때도 있으며, 발현되더라도 선(善)한 방향으로 드러날지 아니면 악(惡)한 방향으로 드러날지 모르기 때문에 드러나려고 할 찰나의 낌새[幾]를 잘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그가 『주역』의 논리를 수용하여, 밝은 성(誠)과 오묘한 신묘함과 그윽한 낌새를 하나의 논리 구조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우리에게 갖추어진 성(誠)으로서의 성(性)이 발현될 찰나의 낌새를 제대로 파악해야 이상적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인(聖人)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주돈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을 성인으로 여기는 초기 유학자들과 달리, 누구든지 배우고 노력하여 성(誠)을 완벽하게 실현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성인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속에 갖추어진 성(性)은 막 발현하는 찰나의 상황에 영향을 받아 굳센 선[剛善], 부드러운 선[柔善], 굳센 악[剛惡], 부드러운 악[柔惡], 중(中) 등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그는 방심할 때 나타나는 사특한 욕심을 막고 세상의 평화가 유지되는 선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주돈이에 의하면 이러한 성인의 경지가 바로 때에 맞게 하는 ‘시중(時中)’의 상태이다. 그런데 이 중(中)은 ‘미발(未發)’의 상태를 중(中)’으로 여기는 『중용』의 중(中)과 구별된다. 이 중(中)은 오히려『중용』에서 말하는 어울림[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가 중(中)을 적막의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인 개념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돈이에게 성(誠)의 실현이란 매우 공의로운 하늘의 길을 본받은 인간이 구체적인 역사의 현장에서 지극히 공의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인의 길이며, 이상적 인간의 참 모습이다.
결국 『통서』의 성(誠)관에 근거한 주돈이의 철학사상은 하늘의 길과 사람의 길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공맹을 중심으로 하는 초기 유가철학의 내용을 선택적으로 흡수하고 재구성하여 이상적인 세계관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주돈이의 철학사상에 대해, 도가나 불교 등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연구나, 리(理) 중심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정주(程朱)계열의 관점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연구에 반성적으로 검토할 점이 있음을 말해준다.
주돈이에 의하면 『주역』의 ‘건원(乾元)’은 양(陽)으로 만물을 생성하게 하는 것이므로 성(誠)의 근원이고, ‘각정성명(各正性命)’은 건도(乾道)가 변화하여 음(陰)으로 만물을 이루는 것이므로 성(誠)의 정립이다. 그는 또 원(元)과 형(亨)을 성(誠)의 통함으로 여기고, 이(利)와 정(貞)을 성(誠)의 돌아옴으로 파악한다. 이것은 그가 하늘의 길에 관한 『주역』의 논리를 성(誠)의 논리 근거로 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음양의 두 기(氣)와 오행을 만물을 변화시켜 생겨나게 하는 것임과 아울러, 태극(太極)을 음양과 오행의 근본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 태극은 주희가 말하는 것과 같이 기(氣)를 초월하는 선험적인 리(理)가 아니라, 미분화되어 혼돈 상태인 무형(無形)의 기(氣)이다.
주돈이는 또 이 성(誠)이 인간에게 적용될 때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성(性)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는 이 성(性)이 마음속에서 발현될 때도 있고 발현되지 않을 때도 있으며, 발현되더라도 선(善)한 방향으로 드러날지 아니면 악(惡)한 방향으로 드러날지 모르기 때문에 드러나려고 할 찰나의 낌새[幾]를 잘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그가 『주역』의 논리를 수용하여, 밝은 성(誠)과 오묘한 신묘함과 그윽한 낌새를 하나의 논리 구조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우리에게 갖추어진 성(誠)으로서의 성(性)이 발현될 찰나의 낌새를 제대로 파악해야 이상적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성인(聖人)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주돈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을 성인으로 여기는 초기 유학자들과 달리, 누구든지 배우고 노력하여 성(誠)을 완벽하게 실현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성인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속에 갖추어진 성(性)은 막 발현하는 찰나의 상황에 영향을 받아 굳센 선[剛善], 부드러운 선[柔善], 굳센 악[剛惡], 부드러운 악[柔惡], 중(中) 등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그는 방심할 때 나타나는 사특한 욕심을 막고 세상의 평화가 유지되는 선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주돈이에 의하면 이러한 성인의 경지가 바로 때에 맞게 하는 ‘시중(時中)’의 상태이다. 그런데 이 중(中)은 ‘미발(未發)’의 상태를 중(中)’으로 여기는 『중용』의 중(中)과 구별된다. 이 중(中)은 오히려『중용』에서 말하는 어울림[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가 중(中)을 적막의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인 개념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돈이에게 성(誠)의 실현이란 매우 공의로운 하늘의 길을 본받은 인간이 구체적인 역사의 현장에서 지극히 공의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인의 길이며, 이상적 인간의 참 모습이다.
결국 『통서』의 성(誠)관에 근거한 주돈이의 철학사상은 하늘의 길과 사람의 길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공맹을 중심으로 하는 초기 유가철학의 내용을 선택적으로 흡수하고 재구성하여 이상적인 세계관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주돈이의 철학사상에 대해, 도가나 불교 등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연구나, 리(理) 중심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정주(程朱)계열의 관점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연구에 반성적으로 검토할 점이 있음을 말해준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성(誠)의 개념과 논리 근거
3. 성(誠)의 논리 구조와 인격 완성
4. 맺는말
참고문헌
中文摘要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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