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성호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3.10
수록면
37 - 58 (2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박인환의 유작 「세월이 가면」은, 그동안 시인의 타계 직전인 1956년 이른 봄 명동의 어느 주점에서 순식간에 씌어졌다고 줄곧 증언되어왔다. 그때 그 자리에서 박인환의 친우였던 이진섭이 바로 곡을 붙였고 또 즉석에서 노래로 불려 급속하게 대중들에게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가령 이봉구, 송지영, 윤석산, 강계순, 김용성 등 박인환 관련 문헌의 저자들이 한결같이 이를 증언해왔다. 하지만 새로 발굴된 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사실에 변화가 생긴다. 이번에 소개되는 발굴 자료는 「세월이 가면」이 노래로 탄생하게 된 과정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이 작품이 즉흥적으로 작사 작곡이 된 것이라는 그동안의 증언을 거스른다. 결국 우리는 이 시편이 즉석에서 순간적으로 씌어지고 작곡되고 불린 작품이 아니라, 박인환과 이진섭이 계획적 프로세스를 가지고 만들어낸 야심작이었다는 증언과 마주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세월이 가면」의 원전은 박인환이 남긴 친필 초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소개되었는데, 이 작품이 실린 최초의 지면 『아리랑』에 의해 새로운 원전이 확정되기에 이른다. 이 사실 또한 이번에 소개되는 자료에 의해 그 실증성이 한결 보완된다. 이러한 배경을 거느리고 있는 이 시편은 도회적 감각과 애잔한 서정으로 사랑의 기억을 노래한 작품으로서, 시인의 개성적 멋과 일상어의 균형적 결합이라는 성취를 이례적으로 낳았다. 이 작품은 그 자체로는 명동의 신화로, 감각적 구체와 사랑의 마음이 만나 이룬 애가로 우리에게 남았지만, 정작 박인환에게는 미학적 급진주의가 퇴행을 거듭하다 맞닥뜨린 최후의 골목이었다. 그렇게 비극적 시대를 살아간 한 시인이 남긴 사랑의 비가는, 애잔한 분위기와 감각을 제공하고 요청하면서 오래도록 불멸의 잔상을 남기면서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목차

1.「세월이 가면」의 발생론
2.「세월이 가면」의 원전
3. 새로운 자료가 말하는 것
4. 박인환의 시적 여정에서의 「세월이 가면」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2)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4-800-002707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