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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염철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0집
발행연도
2013.10
수록면
525 - 54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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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박인환의 최초 발표작 「단층 斷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그 의의를 밝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1946년 12월에 국제신보에 발표된 「거리」가 박인환의 최초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1946년 6월 20일에 박인환은 「단층 斷層」이라는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선시집 選詩集(1955. 10. 15)에 실려 있는 「불행한 샨송」의 이본(異本)이기도 하다. 두 작품은 제목이 다르다는 점, 「斷層」의 7연이 「불행한 샨송」에서는 삭제되었다는 점, 「斷層」에 알파벳 노출이 많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내용상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 작품은 박인환이 한국 전쟁 이전에 쓴 현실 참여적인 시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기존의 연구자들은 박인환의 시에 나타나는 허무주의를 전쟁 체험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이 시기의 작품들 대부분이 현실 극복의 의지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인환의 허무주의는 최초의 발표작인 「斷層」에서 이미 그 징후가 발견된다. 「斷層」에서 박인환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과 좌절’을 주제로 다루면서 현실 극복의 불가능성 혹은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전쟁 이전의 박인환이 정신적 과도기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한국 전쟁 이전의 작품들은 시인 자신의 구체적인 체험보다는 그가 읽었던 책이나 그가 만났던 문우들의 영향을 바탕으로 창작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관념적 세계에서만 현실에 대한 저항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노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 전쟁을 체험하면서 이러한 관념의 세계는 여지없이 허물어진다. 그리하여 박인환은 참담하고 냉혹한 현실의 세계와 온몸으로 부딪친다. 이로 인해 전쟁을 소재로 쓴 시들에서 우리는 직접적인 체험에서 비롯하는 박인환의 육성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 제기
Ⅱ. 박인환의 최초 발표작 「斷層」
Ⅲ. 「不幸한 샨송」의 이본으로서의 「斷層」
Ⅳ. 「斷層」의 정신사적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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