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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권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17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9 - 4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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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극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1993)와 다큐멘터리 <할매꽃>(2007)을 통해 영화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하여 논한다. 특히, 전쟁 자체 보다는 전쟁과 분단이 가족과 여성의 삶을 기억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이 두 영화가 가족과 여성을 통해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은 현저히 다르다.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한 소년과 그 소년이 성인이 된 후 수십 년 전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가 살던 섬은 일종의 ‘모태공간으로서의 섬’이다. 그 섬에는 ‘어머니들’이 산다. 그리고 무도(無道)하지만 못난 ‘아버지’가 있으며, 그에 의해 섬은 평화를 잃는다. 이 영화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은 그것을 구체적인 역사가 아니라 잃어버린 순수의 알레고리로 만드는 것이다. 전쟁은 외지에서 들어온 나쁜 인물들과 제도의 탓으로 돌려지고, 못난 ‘아버지’의 허물을 ‘어머니’가 용서하게 될 때 자족적인 공동체는 순수를 회복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냉전시기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화된 기억을 사적인 기억으로 대체하면서 공식기억의 권위를 해체하면서도 지나치게 개인화된 기억, 낭만화된 기억으로 치환한다. 이 점은 과거를 신성화하고 역사를 박제화 시키는 이 영화의 한계이다.
<할매꽃>은 한 양반 집안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전쟁 중 좌익이었기에 이 양반 가문은 완전히 몰락한다. 해방 전부터 좌익 진영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동안 좌익의 편에 섰던 남성들은 반공국가 대한민국에서 제거 당한다. 전쟁에서 죽거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전향을 택하거나 정치적 망명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러한 남성들의 ‘몰락’ 혹은 ‘부재’를 온전히 떠안는 것은 집안의 여성들이다. 이 여성들의 생애는 가부장적 질서를 거스르는 것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고, 여성주의적 삶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고통으로 점철된 모진 세월을 온몸으로 견디고 역사와 마주한 인간의 존엄함이 있다. 그런 점에서 <할매꽃>은 또 하나의 대항기억이라고 부를 만하다.

목차

1. 한국전쟁과 기억의 재현
2. <그 섬에 가고 싶다> : 두 번의 깨어남, 세 번의 별천지, 네 명의 어머니
3. <할매꽃>: 세 개의 이미지-현판, 폐가, 표창장
4.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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