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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지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장애인재단 장애의 재해석 장애의 재해석 한국장애인재단 2012 논문집
발행연도
2012.11
수록면
191 - 237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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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작가 이문열의 _아가_(2000)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남성 중심의 지배 논리 안에서 장애여성이 어떻게 표상되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특히 소설의 중심 서사를 ‘장애여성’과 ‘성담론’이라는 두 축으로 검토함으로써 장애여성에 대한 인식의 궤적을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작가가 제시하는 우리사회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성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각기 지름이 다른 동심원 안에 있으나 서로의 결핍된 점들을 보완하는 전근대사회와, 동심원이 양파의 속처럼 쪼개져 각각의 구성원들의 집합만이 존재하는 근대사회가 그것이다. 전자는 시혜적 입장에서 장애여성을 동정과 연민의 대상으로 보호하는 반면, 후자는 복지를 강조하면서 장애여성을 강제적으로 분리 혹은 격리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욱이 장애여성의 몸은 몸이 정신을 담아내는 도구적 기능을 하는 그릇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넘어서지 못하고, 남성 화자에 의해 대상화되고 타자화되어 있었다. 이는 장애를 인식하는 작가 개인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의 장애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작가 이문열에 의해 소설에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_아가_는 장애여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텍스트이다. 다만 작중인물 ‘당편’은 작품 안에서 ‘관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서 ‘마주해야 할 실재하는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여성을 환대받지 못하는 부정적 존재로 형상화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편견 내지 선입견을 더 공고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한계라 하겠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이 아무리 잘 이루어져 있다 하더라고 그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심이 없다면 장애인 복지는 하나의 이론과 정책에 불과하다 하겠다. 우리사회의 장애인 복지가 공존공생의 차원으로 나아가려면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장애 인권을 묵인해온 기존의 고정된 사회 인식을 반성하고 공론화하는 발상의 전환인 것이다.
문학작품은 그것 자체로 살아서 움직이면서 다른 개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파급력에 의해 새로운 의미가 형성되는 살아 있는 유기체이다. 그러기에 장애는 더 이상 그들의 삶을 불행하게 하지 않는 단순히 ‘다름’과 ‘차이’의 성질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즉 신체적 조건이 다른 이와 정신적 상태가 차이나는 인물을 형상화하는 작품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이러한 작품을 읽음으로써 우리 사회에 잔존해 있는 장애관련 패러다임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목차

Ⅰ. 서론
Ⅱ. 남성화자와 소문의 역사 : 포용과 균열
Ⅲ. 「아가」에 나타난 장애여성 담론의 변용 양상
Ⅳ. 장애여성에 관한 성담론과 서사적 흡인력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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