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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영의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민주주의와 인권 민주주의와 인권 제14권 2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43 - 7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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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타자(the Other)로서의 장애인 문학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장애인 문학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경로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우선 이청준 소설 『당신들의 천국』과 공지영 소설 『도가니』의 경우 장애인을 대상으로서의 타자로 규정하고 있는 비장애인의 관점을 살펴보았다. 그것들은 각각 잉여적 존재로서의 장애인과 다른 언어를 쓰는 이방인으로 규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를 중심에 둔 경험 체계를 넘어서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라는 것은 없다. 소설적 재현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과 운명의 한 양상을 그리고 있는 이청준과 공지영의 소설이 어쨌거나 장애인들을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그러한 점에서 연유한다.
방귀희 소설 『샴사랑』과 김미선 소설 『버스 드라이버』의 장애여성인물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 특히 여성장애인들에게 가해졌던 이중의 금지를 스스로 넘어서려는 주체적 발화가 눈에 띈다. ??샴사랑??에서 ‘수아’와 『버스 드라이버』의 ‘봉애’는 남성, 그리고 비장애인 중심의 성 담론을 해체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몸짓을 통해 당당한 주체로서의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소설 내 장애여성들은 성 차별 이데올로기에 의해 굴절되지 않는 자주적 정체성을 성적 욕구의 스스럼없는 발현을 통해 전개해 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소설의 장애여성들은 사랑했던 이와의 결혼에서 실패하거나(‘수아’의 경우), 관계 맺기를 간절하게 원했던 남성으로부터의 거절(‘봉애’의 경우)로 인해 여전히 미완의 주체로만 남겨진다. 현실은 그렇게 순진한 바람대로 진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 안 돼?”냐고 부정하는 주체는 라캉에 따르면, 결코 견고한 실체가 아니라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사라짐의 불빛 속에서 언뜻언뜻 자신을 실현하는 ‘실체 없는 실체’이다. 그럼에도 아주 다행스럽게 그러한 중심과 주변의 이데올로기를 장애인 스스로 해체하려는 문학적 시도를 만난 것은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라캉의 말마따나 그것은 흔적이며 흔적 만들기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장애인 문학’이라는 것
Ⅱ. 대상으로서의 타자(the Other)
Ⅲ. 대상에서 주체로
Ⅳ. 차이로서의 장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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