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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혜선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 인문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429 - 45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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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덤불 속(藪の中)』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명예와 처지를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 진술자들의 증언은 거짓이며 중요한 부분에 있어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 이로 인하여 이 작품은 의사소통의 불가능성과 인간존재에 대한 불신과 허위라는 측면에서 부조리의 단면을 고발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은 ‘악(惡)’과 ‘미움’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살인 사건은 인간 존재의 야수성을 담지하고 있지만 그들의 거짓말 속에는 인간의 근본적인 야수성이나 물질성, 비생명성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서양의 ‘조리-부조리’의 개념과는 다른 일본 고유의 가치체계가 『덤불 속』의 갈등구조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 속 등장인물의 거짓말은 일본 고유 가치체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 단지 그들이 자신의 상황에서 얼마나 지극하게 마코토를 지키려 하였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진실’의 어원이 동서양 공히 ‘명예’와 관련이 되어 있는 사실은 그들의 ‘허위’가 거짓과 부조리가 아니라, ‘명예’를 위한 ‘진실’된 행위라는 측면으로 일본 전통 가치체계에서 이해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것은 거짓과 진실이 통일되고 다시 진실이 사실과 괴리된다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불합리성이자 부조리이다. 하지만 ‘진실’이 허위와 거짓의 반대 개념보다 주체의 ‘성실’과 ‘참됨’이라는 의미가 더 강한 일본 고유의 정서와 가치 속에서는 그들의 거짓말은 ‘허위’라는 측면보다 자신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참됨’의 행위로 수용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속에서 부조리는 조리와 선의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부조리문학과 『덤불 속』에 나타나는 특수성
3. 『덤불 속』에 나타난 거짓 증언과 부조리 구조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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