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주 목적은 한국 개신교의 기복신앙이 남한의 경제발전과 성장에 어떤 유의미한 관계가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 개신교의 에토스를 지배하고 있는 기복신앙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을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 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나는 기복신앙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과 관련해서, 첫째, 개인 구원 및 물질적 축복을 강조한 기복신앙은 한국 개신교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둘째, 서구의 경우와는 달리, 기복신앙은 소명으로서의 노동의식 부재, 탈주술화 및 합리화 과정이 생략, 합리적으로 금욕적인 삶의 행태 형성의 생략, 축적된 부의 투자자본으로서의 재사용의 과정 부재 등의 요인들로 인해서 한국 경제발전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셋째, 오히려 남한 정부에 의해서 주도된 새마을운동은 남한 시민들의 정신과 삶의 태도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남한 경제 발전에 중요한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 넷째, 기복신앙과는 달리, 과거 일제 강점기에는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 에서 함의 하는 것과 같은 기독교경제의식과 실천이 있었다는 것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개인주의적 물질적 축복에 집중한 한국 개신교의 기복신앙은 그 자체가 가진 부정적 측면 때문에 한국 경제발전과 성장에 유의미한 공헌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기복신앙의 부정적인 영향들을 극복하고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신학적 기초와 기독교윤리학적 과제를 재설정하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