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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기웅 (중앙대학교) 채희숙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49 - 7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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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0년대 전후 몇몇 다큐멘터리에서 보이는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새로운 관계에 주목하여 한국 다큐멘터리 실천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여기에 수집된 영화들의 사적인 시선은 ‘나’를 향하기보다는 사회로 초과하지만, 사회담론을 갖고 있기보다는 흔히 전적으로 개인의 역량에 맡겨져 있는 정서적 관계를 소화하여 사회와 조우한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이와 함께 개인과 사회의 힘이 뒤섞인 풍경 또는 그런 공/사의 식별이 불가능한 현실이 등록되는 신체에 주목한다.
다큐멘터리는 현장을 드러내고 진실을 공유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정치와 맞닿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학과 마주한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집중적으로 형성되어온 액티비즘 다큐멘터리 미학은 민중이 처한 (공적) 현실을 담는 카메라 운동에 집중하고 여기에서 감독 혹은 개인의 영역은 민중성으로 흡수 혹은 확장된다. 그러나 이후 다큐멘터리들의 관심은 점차 다양한 (사적) 주체들의 목소리로 향한다. ‘사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명제의 실천적 형태들이 다큐멘터리에서도 주장되기 시작하고, 이때 사적인 것은 공적인 것과 마주보며 서로를 규정하는 것, 즉 공과 사의 구획 속에서 배치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으로서의 사적인 것의 정치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적인 것의 역량은 종종 정치와는 무관한 것, 혹은 권력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고발이 삭제된 성찰의 이미지를 생산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2000년대 현장의 문제는 그전과 질적으로 성격이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신자유주의 권력 하에 주체는 특정한 착취의 시공간에 배치되기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착취적 시공간으로 구성하도록 요구받는다. 이제 공론화되지 않고 개인적이며 그런 의미에서 비가시화 된 우리의 현장은, 말 그대로 현장이 장소를 잃고 그것이 주체들에게 스며드는 사태 속에 있다.
이 글에서 주목하는 세 편의 영화 <호수길>(정재훈, 2009), <거미의 땅>(김동령 · 박경태, 2012), <자, 이제 댄스타임>(조세영, 2013)은 이러한 주체성의 정치- 미학적 대결을 드러낸다. <호수길>의 담론 없는 시선은 ‘나’ 개인을 향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공적인 것이나 사적인 것으로 구획되지 않는 그 둘 사이 식별불가능한 지대에서 현대사회의 문제적 풍경을 직조한다. 그리고 <자, 이제 댄스타임>과 <거미의 땅>은 투쟁하는 신체를 현장으로서 기록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영화들의 노력은 일차적으로 정치적인 것과 스타일-미학적인 것의 분리를 합성하며, 사회 및 권력관계에 대한 고발과 나에 대한 성찰 사이 그어져 있던 경계와 장벽을 허문다. 이들은 나아가 신체에 등록된 권력과 정동적 역량이 투쟁하고 있는 현장을 구성함으로써 능동적으로 현실과 호흡하며 다큐멘터리 운동의 실천적 계보를 잇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민중-정치-공적인 것 vs 개인-미학-사적인 것?
3. 사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4. 장소를 잃고 주체로 스며드는 현장
5. 공/사의 식별불가능한 지대
6.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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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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