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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소영 (숭실대)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277 - 31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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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상 시에 드러난 화자와 아내의 증여를 통해 호혜적 관계를 위한 증여물이 어떠한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고 자기소모의 단계로 전이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르셀 모스의 증여 이론은 관계의 형성과 사회의 기틀 마련에 ‘증여’ 문제가 깊이 개입되어 있음을 연구한 문화인류학자이다. 증여물의 가치는 집단마다, 개인마다 다르게 책정될 수 있기에 서로의 손익을 계산하면서 더 많이 증여한 쪽의 명예가 올라가게 된다. 당연히 권력과 명예를 얻게 된 쪽이 증여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 시에서 화자의 증여는 아내의 매춘을 일정 부분 용납하거나, 아내의 매춘을 중단시키지 못하면서 정조를 강요하기 위해 ‘반지’를 선물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화자의 증여물은 권력과 명예를 얻는 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애정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 역시 완전히 성공했다고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매춘하는 아내의 ‘몸’ 문제가 깊이 개입되어 있다. 아내의 몸에 찍혀 있는 다른 남성의 지문은 병든 에로티즘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 시에서 ‘나’와 아내의 에로티즘적 세계가 결합 불가능한 모습으로 드러난다면, 이는 에로티즘을 형성해가는 주고받음의 증여가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극단적인 관계의 접합과 해체를 반복하는 이상 시의 에로티즘은 치열한 긴장을 유발하는 증여 행위를 거치면서 위태롭게 유지된다. 또한, 아내는 화자가 대면하는 하나의 세계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나’와 아내의 결합 불가능한 관계는 에로티즘의 실패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자아와 세계의 불협화음을 드러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세계와 대응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좌절되었을 때 화자는 자기 실패를 거듭 확인하는 비극적 자아로 남겨질 수밖에 없게 된다.

목차

1. 문제제기
2. 결합의 실패와 ‘出奔’의 승인
3. 증여의 억압적 기능과 상징적 의미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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