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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미경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1
수록면
119 - 14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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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워스의 『서정담시집』 초판에 실린 「여성 부랑자」(1798)는 영국 낭만기의 전쟁과 빈곤, 경제적 불평등의 양상들을 독특한 서사 방식으로 증언함으로써, 박탈당하고 소외된 사람들끼리 소통과 공감의 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이 시는 당대의 지배적인 역사경험인 전쟁과 관련하여 익명의 주인공과 서술자의 목소리를 통해 이중적 서사구조로 빈곤과 고통의 트라우마를 이야기로 전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재현한다. 시인은 트라우마의 중심에 위치한 전쟁과 상실을 언어적 반복의 매개를 통해 삶으로 재구성하는 여성 부랑자의 역사적 구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작품 창작의 실제 배경은 프랑스혁명 전쟁이지만 워즈워스는 미국독립혁명 전쟁을 서사의 맥락으로 설정하였는데, 후자는 그 여파로 빈민층의 삶이 파괴된 지 한참 지난 시기여서 전쟁의 실상을 여실히 표현할 수 있었고, 당시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에 용이했다. 「여성 부랑자」는 초기 워즈워스를 특징짓는 강한 저항의식과 사회정의의 파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전쟁미망인 여성의 기억과 서사에 의지해서 전한다는 점에서, 이야기하기와 듣기를 통해서만 잃어버린 목소리를 복구하고 극단적인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여 상호이해와 자연스런 공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서사 공동체를 구축하는 가능성을 예시한다. 다시 말해, 워즈워스는 주변부의 박탈당한 사람들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당시 보수적 지배 이데올로기의 논리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빈곤과 고통의 근거를 당사자들에 떠넘기지 않고 외부에 위치시킴으로써 거지와 부랑자 같은 사람들이 가진 최소한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고통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그들 사이의 자율적인 소통과 공감의 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을 포착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여성 부랑자 같은 사회적 약자들은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객체의 역할로 환원되기를 거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상호적인 소통을 통해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타자화의 폭력에 도전한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며: 낭만주의 전쟁시
II. 트라우마의 역사성
III. 트라우마의 서사와 소통의 공동체
IV.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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