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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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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인물미술사학회 인물미술사학 인물미술사학 2013 / 제9호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9 - 4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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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남(Nikolai Sergeyvich Shin, 1928-2006)은 소비에트 시절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이주되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 3세대 화가이다. 그는 고려인들이 겪은 디아스포라 경험을 토대로 소비에트의 식민담론에 저항하며 민족적 정체성을 고찰했다. 본고는 신순남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내면화된 저항의식과 그 서술전략을 살펴봄으로써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민족적 정체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찍이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신순남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미술전문교육을 받으며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부터 유럽의 아방가르드 미술까지 폭넓고 다양한 양식을 습득하였다. 그는 여기서 배운 예술에 대한 믿음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지식에 대한 의무감을 바탕으로 타쉬켄트에서 지식인으로서, 교육인으로서 활동하였다. 그런 그의 ‘지식인의 반골적 속성’은 교육활동을 하던 1960년대 제작한 〈사랑에 대한 전설〉에서 처음 발현한다. 신순남은 소비에트의 지배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제작된 이 작품에서 제국 담론에 대한 저항 의지를 형성해 나가며 저항적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소비에트에 대한 신순남의 저항의식은 고려인의 수난사를 그린 〈레퀴엠〉으로 이어진다. 그는 〈레퀴엠〉에서 ‘기억하기’를 통해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1937년 고려인의 강제이주 사건을 들추어내고 정체성의 근원에 대해 재고함으로써 내면화된 식민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그리고 ‘기억하기’로 인해 드러나는 정체성 문제에 대한 해답을 ‘한민족’이라는 민족적 테두리 안에서 제시하고자 했다.
하지만 소비에트의 해체와 더불어 접하게 된 문화적·경제적으로 발전한 남한의 모습은 그동안 신순남이 모색해온 조국의 이미지와 ‘한민족’의 의미가 오직 관념 속에서만 상정되어진 것임을 깨닫게 했다. 심리적, 원초적 안식처를 갈망하는 디아스포라를 겪은 사람으로서의 욕망이 ‘한국’이라는 관념적 이상향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소비에트 해체 이후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민족 민족주의는 소비에트의 지배담론을 내면화해오던 고려인들을 또다시 주변화 시켰다. 그리고 식민성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경계지어 온 민족이라는 테두리는 고려인들을 타자화의 위기로 내몰았다. 신순남은 이러한 민족적 정체성의 위기상황 속에서 〈수코크〉 연작을 제작했다. 그는 타향의 고향화 작업을 통해 고려인 디아스포라가 나아가야 할 주체적 인식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신순남이 보여주는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저항성과 탈식민성은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 정체성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들며 신순남의 작품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에 대한 모색방안을 확인시켜 준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타자화 되었던 자아를 주체적으로 구성하여 정체성을 회복함으로써 소비에트의 지배담론이 내면화된 고려인들의 식민성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리고 민족적 정체성의 위기 속에서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작품관의 형성
Ⅲ. 〈사랑에 대한 전설(The Legend about Love)〉 연작
Ⅳ. 〈레퀴엠(requiem)〉 연작
Ⅴ. 〈수코크〉 연작
Ⅵ.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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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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